‘벽돌만 치우고’ 응급 복구 완료?…잇단 여진에 2차 피해 우려
입력 2017.11.21 (21:05)
수정 2017.11.21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포항 지진의 진앙지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피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 태산인데 행정당국의 조치가 더욱 애를 타게 만든다고 합니다.
무너진 벽돌만 치워놓고,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고 집계한다는 겁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반 이상 주저 앉았습니다.
나머지 반도 위태롭지만, 출입 통제선 등 안전 조치는 없습니다.
길에 떨어진 벽돌만 치운 뒤 응급 복구 완료로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김환식(지진 피해 주민) : "폴리스라인 쳐 놓은 데도 그걸 그냥 놓으면 안 된다고, 언제 인사 사고 날지 어떻게 압니까?"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생긴 또 다른 노후 주택.
불안한 외벽에는 LP 가스통이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 "가스! 가스! 이게 가스관입니다."
80대 노인은 이 집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습니다.
크게 뒤틀려 균열이 생긴 주택.
역시 포항시는 무너진 담장 벽돌만 치우고는 응급 복구 조치가 끝났다며 더 이상의 안전 진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그 정도면 괜찮다고 하던지. 그런 것을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지진 대응 메뉴얼을 보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 진단을 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2차 피해가 안 나게끔 치우고 이런 것도 복구에 다 들어간대요. 복구에. 그런 것을 기준으로 응급 복구한 곳이 86%정도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응급 복구 조치마저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포항 지진의 진앙지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피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 태산인데 행정당국의 조치가 더욱 애를 타게 만든다고 합니다.
무너진 벽돌만 치워놓고,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고 집계한다는 겁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반 이상 주저 앉았습니다.
나머지 반도 위태롭지만, 출입 통제선 등 안전 조치는 없습니다.
길에 떨어진 벽돌만 치운 뒤 응급 복구 완료로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김환식(지진 피해 주민) : "폴리스라인 쳐 놓은 데도 그걸 그냥 놓으면 안 된다고, 언제 인사 사고 날지 어떻게 압니까?"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생긴 또 다른 노후 주택.
불안한 외벽에는 LP 가스통이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 "가스! 가스! 이게 가스관입니다."
80대 노인은 이 집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습니다.
크게 뒤틀려 균열이 생긴 주택.
역시 포항시는 무너진 담장 벽돌만 치우고는 응급 복구 조치가 끝났다며 더 이상의 안전 진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그 정도면 괜찮다고 하던지. 그런 것을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지진 대응 메뉴얼을 보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 진단을 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2차 피해가 안 나게끔 치우고 이런 것도 복구에 다 들어간대요. 복구에. 그런 것을 기준으로 응급 복구한 곳이 86%정도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응급 복구 조치마저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벽돌만 치우고’ 응급 복구 완료?…잇단 여진에 2차 피해 우려
-
- 입력 2017-11-21 21:06:34
- 수정2017-11-21 21:49:01
<앵커 멘트>
포항 지진의 진앙지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피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 태산인데 행정당국의 조치가 더욱 애를 타게 만든다고 합니다.
무너진 벽돌만 치워놓고,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고 집계한다는 겁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반 이상 주저 앉았습니다.
나머지 반도 위태롭지만, 출입 통제선 등 안전 조치는 없습니다.
길에 떨어진 벽돌만 치운 뒤 응급 복구 완료로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김환식(지진 피해 주민) : "폴리스라인 쳐 놓은 데도 그걸 그냥 놓으면 안 된다고, 언제 인사 사고 날지 어떻게 압니까?"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생긴 또 다른 노후 주택.
불안한 외벽에는 LP 가스통이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 "가스! 가스! 이게 가스관입니다."
80대 노인은 이 집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습니다.
크게 뒤틀려 균열이 생긴 주택.
역시 포항시는 무너진 담장 벽돌만 치우고는 응급 복구 조치가 끝났다며 더 이상의 안전 진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그 정도면 괜찮다고 하던지. 그런 것을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지진 대응 메뉴얼을 보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 진단을 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2차 피해가 안 나게끔 치우고 이런 것도 복구에 다 들어간대요. 복구에. 그런 것을 기준으로 응급 복구한 곳이 86%정도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응급 복구 조치마저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포항 지진의 진앙지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주택 피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까 걱정이 태산인데 행정당국의 조치가 더욱 애를 타게 만든다고 합니다.
무너진 벽돌만 치워놓고,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고 집계한다는 겁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반 이상 주저 앉았습니다.
나머지 반도 위태롭지만, 출입 통제선 등 안전 조치는 없습니다.
길에 떨어진 벽돌만 치운 뒤 응급 복구 완료로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김환식(지진 피해 주민) : "폴리스라인 쳐 놓은 데도 그걸 그냥 놓으면 안 된다고, 언제 인사 사고 날지 어떻게 압니까?"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생긴 또 다른 노후 주택.
불안한 외벽에는 LP 가스통이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 "가스! 가스! 이게 가스관입니다."
80대 노인은 이 집에서 여전히 잠자고 있습니다.
크게 뒤틀려 균열이 생긴 주택.
역시 포항시는 무너진 담장 벽돌만 치우고는 응급 복구 조치가 끝났다며 더 이상의 안전 진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연(지진 피해 주민) :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그 정도면 괜찮다고 하던지. 그런 것을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지진 대응 메뉴얼을 보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 진단을 하고,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2차 피해가 안 나게끔 치우고 이런 것도 복구에 다 들어간대요. 복구에. 그런 것을 기준으로 응급 복구한 곳이 86%정도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응급 복구 조치마저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김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