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 40점 맹폭’ OK저축은행, 대한항공 꺾고 탈꼴찌

입력 2017.11.21 (21:48) 수정 2017.11.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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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1 33-31 27-25 25-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승점을 9에서 12로 끌어 올렸다. 5위 우리카드(승점 12)에는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지만, 한국전력(승점 11)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 자리를 꿰찼다.

2연패에 빠진 4위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두 팀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40득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송명근도 23득점으로 활약했고, 센터로 변신한 김요한은 블로킹을 4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브람은 1세트부터 71.43%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11득점을 폭발했다.

송명근도 6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OK저축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2세트는 치열했다. 22-22부터 동점이 이어지면서 24-24 듀스에 접어들었다.

OK저축은행이 세트포인트(24-23)를 선점했으나 대한항공이 비디오 판독으로 송희채의 네트터치 범실을 잡아내면서 듀스로 끌려갔다.

31-31까지 이어진 듀스는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에 이은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브람은 2세트에는 16득점으로 더욱 거세게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3세트에 반격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포인트(24-22)를 잡았다가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25-25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가스파리니가 2연속 공격포를 터트리며 3세트는 대한항공 차지가 됐다.

4세트는 더욱 접전이었다. 9-9에서 19-19까지 동점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범실로 자멸했다.

대한항공 황승빈의 오버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OK저축은행이 기회를 잡았다. 브람의 백어택과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져 22-19로 대한항공을 따돌렸다.

마무리는 수월했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 곽승석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헌납하면서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해 17점을 만든 도로공사는 1위 현대건설(승점 17)을 턱밑 추격했다.

승점은 같지만, 현대건설이 6승 2패로 5승 4패인 도로공사에 승수에서 앞섰다.

도로공사는 이날 외국인 주포 이바나 네소비치가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토종 주포 박정아가 있었다.

박정아는 24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4득점에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도 포함됐다.

이바나도 19득점으로 힘을 냈다.

여기에 정대영과 배유나도 각각 13득점(6블로킹), 12득점(3블로킹)으로 막강 센터 라인 구축해 GS칼텍스를 가로막았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와 강소휘가 각각 24득점, 1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라운드 패배(2-3)도 설욕했다.

1세트는 GS칼텍스 차지였다.

7-7까지는 팽팽했지만,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매의 눈'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GS칼텍스는 두 차례의 비디오판독으로 박정아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이바나의 수비 실패를 잡아내며 리드(10-8)를 잡았다.

이후 듀크와 강소휘의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1세트에 3득점에 그쳤던 이바나가 2세트에는 6득점으로 부활했다.

8-4로 초반 분위기를 빼앗은 도로공사는 10-9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 공격을 차단하고 16-11로 더 멀리 달아났다.

2세트에서 배유나는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 정대영은 블로킹 2개를 곁들여 4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 박정아와 이바나의 고른 활약(각 5득점)으로 승기를 굳힌 뒤 4세트, 24-16 넉넉한 매치 포인트에서 배유나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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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21:48:24
    • 수정2017-11-21 21:49:19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1 33-31 27-25 25-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승점을 9에서 12로 끌어 올렸다. 5위 우리카드(승점 12)에는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지만, 한국전력(승점 11)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6위 자리를 꿰찼다.

2연패에 빠진 4위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두 팀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40득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송명근도 23득점으로 활약했고, 센터로 변신한 김요한은 블로킹을 4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브람은 1세트부터 71.43%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11득점을 폭발했다.

송명근도 6득점으로 펄펄 날면서 OK저축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2세트는 치열했다. 22-22부터 동점이 이어지면서 24-24 듀스에 접어들었다.

OK저축은행이 세트포인트(24-23)를 선점했으나 대한항공이 비디오 판독으로 송희채의 네트터치 범실을 잡아내면서 듀스로 끌려갔다.

31-31까지 이어진 듀스는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에 이은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OK저축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브람은 2세트에는 16득점으로 더욱 거세게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3세트에 반격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포인트(24-22)를 잡았다가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25-25까지 이어진 듀스에서 가스파리니가 2연속 공격포를 터트리며 3세트는 대한항공 차지가 됐다.

4세트는 더욱 접전이었다. 9-9에서 19-19까지 동점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범실로 자멸했다.

대한항공 황승빈의 오버네트 범실이 나오면서 OK저축은행이 기회를 잡았다. 브람의 백어택과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져 22-19로 대한항공을 따돌렸다.

마무리는 수월했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 곽승석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헌납하면서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을 추가해 17점을 만든 도로공사는 1위 현대건설(승점 17)을 턱밑 추격했다.

승점은 같지만, 현대건설이 6승 2패로 5승 4패인 도로공사에 승수에서 앞섰다.

도로공사는 이날 외국인 주포 이바나 네소비치가 어깨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토종 주포 박정아가 있었다.

박정아는 24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4득점에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도 포함됐다.

이바나도 19득점으로 힘을 냈다.

여기에 정대영과 배유나도 각각 13득점(6블로킹), 12득점(3블로킹)으로 막강 센터 라인 구축해 GS칼텍스를 가로막았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와 강소휘가 각각 24득점, 1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라운드 패배(2-3)도 설욕했다.

1세트는 GS칼텍스 차지였다.

7-7까지는 팽팽했지만,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매의 눈'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GS칼텍스는 두 차례의 비디오판독으로 박정아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이바나의 수비 실패를 잡아내며 리드(10-8)를 잡았다.

이후 듀크와 강소휘의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살아났다.

1세트에 3득점에 그쳤던 이바나가 2세트에는 6득점으로 부활했다.

8-4로 초반 분위기를 빼앗은 도로공사는 10-9로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배유나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 공격을 차단하고 16-11로 더 멀리 달아났다.

2세트에서 배유나는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 정대영은 블로킹 2개를 곁들여 4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 박정아와 이바나의 고른 활약(각 5득점)으로 승기를 굳힌 뒤 4세트, 24-16 넉넉한 매치 포인트에서 배유나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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