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어빙 47점…보스턴 연장 끝에 16연승 행진

입력 2017.11.21 (21:54) 수정 2017.11.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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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보스턴 셀틱스가 '마스크맨' 카이리 어빙의 '원맨쇼'를 앞세워 16연승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리그 원정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연장 접전 끝에 110-10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6연승을 질주한 보스턴은 2008-2009시즌 작성한 팀 최다연승(19연승)에 3경기 차로 다가서며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보스턴(16승2패)은 동부콘퍼런스는 물론 서부콘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88.9%의 승률을 기록했다. 서부콘퍼런스 1위인 휴스턴 로키츠의 승률은 76.5%다.

특히 보스턴은 16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은 경기가 8경기나 된다. 말 그대로 '최강 뒷심'인 셈이다.

무엇보다 보스턴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어빙의 활약이 눈부셨다. 어빙은 이날 혼자서 47점을 쏟아냈다.

어빙은 지난 11일 샬럿 호니츠와 홈경기에서 1쿼터 초반 팀 동료 애런 베인스의 오른쪽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피를 흘리며 코트 밖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얼굴에 미세한 골절상을 입은 어빙은 한 경기를 쉰 뒤 안면보호대를 하고 지난 15일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안면보호대 때문에 슈팅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어빙의 손끝 감각은 여전히 예리했다.

이날 댈러스와 원정에서도 어빙은 팀의 16연승을 이끌었다.

어빙은 1쿼터에서 자유투 3개, 2점슛 3개,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8점을 뽑아 대활약을 예고했다.

보스턴은 전반을 53-49로 앞섰지만 댈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보스턴은 댈러스의 3쿼터 반격에 69-77로 역전을 당한 채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중반까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던 보스턴은 어빙의 3점포로 대추격에 나섰다.

어빙은 4쿼터 종료 2분 58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89-92를 만들더니 27초 뒤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3점포를 작렬해 스코어를 91-92로 만들었다.

결국 보스턴은 4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어빙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이슨 테이텀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96-96을 만들고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어빙의 득점력은 연장에서도 폭발했다. 어빙은 보스턴이 연장에서 따낸 14점 가운데 10점을 책임졌다.

연장 초반 댈러스에 끌려가던 보스턴은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어빙의 2점포로 100-100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댈러스에 자유투 2개를 내줘 100-102로 재역전당했을 때도 어빙은 또다시 동점포로 팀을 살려냈고,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성공해 110-102 승리를 완성했다.

◇ 21일 전적

덴버 114-98 새크라멘토

보스턴 110-102 댈러스(연장)

샌안토니오 96-85 애틀랜타

포틀랜드 100-92 멤피스

워싱턴 99-88 밀워키

뉴올리언스 114-107 오클라호마시티

뉴욕 107-85 LA 클리퍼스

샬럿 118-102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116-88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05-97 올랜도

필라델피아 107-86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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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맨’ 어빙 47점…보스턴 연장 끝에 16연승 행진
    • 입력 2017-11-21 21:54:40
    • 수정2017-11-21 21:55:04
    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 보스턴 셀틱스가 '마스크맨' 카이리 어빙의 '원맨쇼'를 앞세워 16연승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리그 원정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연장 접전 끝에 110-10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6연승을 질주한 보스턴은 2008-2009시즌 작성한 팀 최다연승(19연승)에 3경기 차로 다가서며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보스턴(16승2패)은 동부콘퍼런스는 물론 서부콘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88.9%의 승률을 기록했다. 서부콘퍼런스 1위인 휴스턴 로키츠의 승률은 76.5%다.

특히 보스턴은 16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은 경기가 8경기나 된다. 말 그대로 '최강 뒷심'인 셈이다.

무엇보다 보스턴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어빙의 활약이 눈부셨다. 어빙은 이날 혼자서 47점을 쏟아냈다.

어빙은 지난 11일 샬럿 호니츠와 홈경기에서 1쿼터 초반 팀 동료 애런 베인스의 오른쪽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피를 흘리며 코트 밖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얼굴에 미세한 골절상을 입은 어빙은 한 경기를 쉰 뒤 안면보호대를 하고 지난 15일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부터 코트에 복귀했다.

안면보호대 때문에 슈팅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어빙의 손끝 감각은 여전히 예리했다.

이날 댈러스와 원정에서도 어빙은 팀의 16연승을 이끌었다.

어빙은 1쿼터에서 자유투 3개, 2점슛 3개,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8점을 뽑아 대활약을 예고했다.

보스턴은 전반을 53-49로 앞섰지만 댈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보스턴은 댈러스의 3쿼터 반격에 69-77로 역전을 당한 채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중반까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던 보스턴은 어빙의 3점포로 대추격에 나섰다.

어빙은 4쿼터 종료 2분 58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89-92를 만들더니 27초 뒤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곧바로 3점포를 작렬해 스코어를 91-92로 만들었다.

결국 보스턴은 4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어빙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이슨 테이텀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96-96을 만들고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어빙의 득점력은 연장에서도 폭발했다. 어빙은 보스턴이 연장에서 따낸 14점 가운데 10점을 책임졌다.

연장 초반 댈러스에 끌려가던 보스턴은 종료 2분32초를 남기고 어빙의 2점포로 100-100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댈러스에 자유투 2개를 내줘 100-102로 재역전당했을 때도 어빙은 또다시 동점포로 팀을 살려냈고,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성공해 110-102 승리를 완성했다.

◇ 21일 전적

덴버 114-98 새크라멘토

보스턴 110-102 댈러스(연장)

샌안토니오 96-85 애틀랜타

포틀랜드 100-92 멤피스

워싱턴 99-88 밀워키

뉴올리언스 114-107 오클라호마시티

뉴욕 107-85 LA 클리퍼스

샬럿 118-102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116-88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05-97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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