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전격 사임…37년 장기집권 끝났다

입력 2017.11.22 (06:12) 수정 2017.11.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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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해 온 무가베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사임했습니다.

41살 연하의 부인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다 탄핵 절차가 개시되자 사퇴한 것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전격 사임했습니다.

37년간 장기집권해온 93살의 세계 최고령 지도자인 무가베 대통령은 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사임서에서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즉각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하라레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환호하며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짐바브웨 시민 : "독재자 무가베는 끝났어요. 정말 행복해요.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사임 발표는 집권당이 야당과 함께 의회에서 탄핵 안건을 발의하고 탄핵 절차에 들어간 직후 나왔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가택 연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80년부터 37년간 장기 집권해온 무가베는 41살 연하의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는 '부부세습'을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고 탄핵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짐바브웨 군부는 지난 15일 사실상 쿠데타로 정부를 장악했고, 이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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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무가베 전격 사임…37년 장기집권 끝났다
    • 입력 2017-11-22 06:16:29
    • 수정2017-11-22 0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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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해 온 무가베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사임했습니다.

41살 연하의 부인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다 탄핵 절차가 개시되자 사퇴한 것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전격 사임했습니다.

37년간 장기집권해온 93살의 세계 최고령 지도자인 무가베 대통령은 의회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사임서에서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위해 즉각 자발적으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하라레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환호하며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짐바브웨 시민 : "독재자 무가베는 끝났어요. 정말 행복해요.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사임 발표는 집권당이 야당과 함께 의회에서 탄핵 안건을 발의하고 탄핵 절차에 들어간 직후 나왔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 관저에서 가택 연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80년부터 37년간 장기 집권해온 무가베는 41살 연하의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는 '부부세습'을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고 탄핵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짐바브웨 군부는 지난 15일 사실상 쿠데타로 정부를 장악했고, 이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연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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