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美자회사 임원 6명 비리 혐의로 체포

입력 2017.11.22 (07:59) 수정 2017.11.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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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가 국영 석유 기업 페데베사(PDVSA)의 핵심 자산인 미국 정유 자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비리 혐의로 체포했다고 국영 VTV 등 현지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PDVSA 본사에서 호세 앙헬 페레이라 시트고 사장 대행을 횡령과 계약 공모, 돈세탁, 범죄 결탁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시트고 부사장 5명도 같은 혐의로 당국에 연행됐지만 정확한 체포장소와 일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연행은 당국이 한 부처 차관과 9명의 PDVSA 직원을 원유 생산 자료 조작 혐의로 체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타렉 윌리엄 사브 검찰총장은 "체포된 이들은 PDVSA에 불리할 수 있는 대출을 요구했다"면서 "경쟁업체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브 총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PDVSA 내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패 혐의로 50여 명에게 수갑을 채웠다.

PDVSA는 베네수엘라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27년 전에 시트고를 인수했다.

시트고는 미 텍사스, 루이지애나, 일리노이 주에 정유공장이 있으며, 4천 명의 직원이 이들 정유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시트고의 하루 정유량은 75만 배럴로 미국 전체 정유 생산량의 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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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07:59:29
    • 수정2017-11-22 08:10:27
    국제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영 석유 기업 페데베사(PDVSA)의 핵심 자산인 미국 정유 자회사 시트고의 임원 6명을 비리 혐의로 체포했다고 국영 VTV 등 현지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PDVSA 본사에서 호세 앙헬 페레이라 시트고 사장 대행을 횡령과 계약 공모, 돈세탁, 범죄 결탁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시트고 부사장 5명도 같은 혐의로 당국에 연행됐지만 정확한 체포장소와 일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연행은 당국이 한 부처 차관과 9명의 PDVSA 직원을 원유 생산 자료 조작 혐의로 체포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타렉 윌리엄 사브 검찰총장은 "체포된 이들은 PDVSA에 불리할 수 있는 대출을 요구했다"면서 "경쟁업체에 기밀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브 총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PDVSA 내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패 혐의로 50여 명에게 수갑을 채웠다.

PDVSA는 베네수엘라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기 전인 27년 전에 시트고를 인수했다.

시트고는 미 텍사스, 루이지애나, 일리노이 주에 정유공장이 있으며, 4천 명의 직원이 이들 정유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시트고의 하루 정유량은 75만 배럴로 미국 전체 정유 생산량의 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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