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퇴위 시점, 내후년 3월말 또는 4월말”

입력 2017.11.22 (12:16) 수정 2017.11.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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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22일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가 일왕의 퇴위 일정을 결정하기 위한 왕실회의를 다음달 1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왕실회의 뒤 퇴위 및 왕세자의 대관식 일정 등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6년 8월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의 실제 퇴위 시점은 오는 2019년 3월말 또는 4월말이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NHK는 21일 밤, 일왕의 퇴위 시점은 2019년(내후년) 3월31일과 4월30일의 두 가지 방안으로 좁혀졌으며, 왕실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일왕 퇴위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의원·참의원 의장과 대법원장, 왕족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왕실회의를 다음달 1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요신문도 일왕의 퇴위 시점은 2019년 3월말 또는 4월말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22일자 1면에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퇴위시점은 4월말이 유력하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왕의 양위를 위한 특례법이 지난 6월 공표됨에 따라, 퇴위 절차를 지체없이 진행하기 위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퇴위 시점과 새 연호의 시작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21일 저녁 왕궁을 방문해, 왕실회의 개최 일정 등을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왕실 회의는 왕실전범의 규정에 따라 왕위 계승 순위의 변경 등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돼 있다. 왕실대표 2명과 중·참 양원 의장, 총리, 궁내청 장관과 대법원장, 판사 등 10명으로 구성되며, 의장은 총리가 맡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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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2 13:04:09
    국제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22일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가 일왕의 퇴위 일정을 결정하기 위한 왕실회의를 다음달 1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왕실회의 뒤 퇴위 및 왕세자의 대관식 일정 등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6년 8월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의 실제 퇴위 시점은 오는 2019년 3월말 또는 4월말이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NHK는 21일 밤, 일왕의 퇴위 시점은 2019년(내후년) 3월31일과 4월30일의 두 가지 방안으로 좁혀졌으며, 왕실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일왕 퇴위 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중의원·참의원 의장과 대법원장, 왕족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왕실회의를 다음달 1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요신문도 일왕의 퇴위 시점은 2019년 3월말 또는 4월말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22일자 1면에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퇴위시점은 4월말이 유력하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왕의 양위를 위한 특례법이 지난 6월 공표됨에 따라, 퇴위 절차를 지체없이 진행하기 위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퇴위 시점과 새 연호의 시작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21일 저녁 왕궁을 방문해, 왕실회의 개최 일정 등을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왕실 회의는 왕실전범의 규정에 따라 왕위 계승 순위의 변경 등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돼 있다. 왕실대표 2명과 중·참 양원 의장, 총리, 궁내청 장관과 대법원장, 판사 등 10명으로 구성되며, 의장은 총리가 맡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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