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10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올해 역대 처음 40만 명 안 될 듯

입력 2017.11.22 (14:47) 수정 2017.1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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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열 달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올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이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3만 100명으로 지난해 9월(3만 4천400명)보다 12.5% 감소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10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출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 8천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1년간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63만 4천500명이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 2천1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0만 6천200명을 기록하면서 겨우 40만 명대를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의 절대적 숫자가 줄었고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셋째 아이를 낳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환산 시 1.04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 7천9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6%) 늘었다. 전년 동월비로는 올해 5월 이후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5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 2천6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00명(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9천400건으로 300건(3.3%) 증가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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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14:47:02
    • 수정2017-11-22 14:48:58
    경제
출생아 수가 열 달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올해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이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3만 100명으로 지난해 9월(3만 4천400명)보다 12.5% 감소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10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출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 8천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1년간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63만 4천500명이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 2천1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40만 6천200명을 기록하면서 겨우 40만 명대를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임 여성의 절대적 숫자가 줄었고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둘째·셋째 아이를 낳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환산 시 1.04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3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 7천900건으로 1년 전보다 100건(0.6%) 늘었다. 전년 동월비로는 올해 5월 이후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5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 2천6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00명(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9천400건으로 300건(3.3%) 증가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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