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년 반 만에 최저치…1달러에 1,090원 선 아래로

입력 2017.11.22 (17:11) 수정 2017.1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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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늘(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90원 선이 무너지며 1,0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제 종가보다 6.7원 하락했다.

올해 최저 수준은 물론, 2015년 5월 19일(1달러에 1,088.0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달러에 1,120.6원을 기록한 다음 지난 16일 1,10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 1,090원 선마저 깨졌다. 13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1.5원이 더 내린 것이다.

환율이 이렇게 하락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통화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외환 당국이 급격한 환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했지만, 국제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선 당국이 미국과의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를 이용한 '숏플레이(달러화 매도)'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업체들이 내놓는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부담도 작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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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2년 반 만에 최저치…1달러에 1,090원 선 아래로
    • 입력 2017-11-22 17:11:24
    • 수정2017-11-22 17:13:53
    경제
원/달러 환율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늘(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90원 선이 무너지며 1,0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제 종가보다 6.7원 하락했다.

올해 최저 수준은 물론, 2015년 5월 19일(1달러에 1,088.0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달러에 1,120.6원을 기록한 다음 지난 16일 1,100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 1,090원 선마저 깨졌다. 13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1.5원이 더 내린 것이다.

환율이 이렇게 하락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통화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외환 당국이 급격한 환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구두 경고'를 했지만, 국제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일각에선 당국이 미국과의 통상 마찰 등을 우려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를 이용한 '숏플레이(달러화 매도)'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업체들이 내놓는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부담도 작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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