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불똥 튄 日 ‘과로사’…“시간외 근무 억제해야”

입력 2017.11.22 (17:41) 수정 2017.11.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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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근로자들의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사망, 즉 과로사가 문제가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일본의 노동환경 제언'에서 과로사가 문제가 된다며 시간외 근무 억제를 요구했다.

IMF는 특히 과로사를 언급하면서 'Karoshi'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과로사의 일본어 발음이다.

IMF는 제언에서 "일본의 정사원은 빈번히 장시간 노동을 요구받지만, 시간 외 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지나친 노동으로 숨지는 것이 'karoshi'"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간 외 근무가 줄면 남편은 자녀 양육이나 가정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부인은 출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며 "부부가 둘째를 낳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2015년 12월 25일 대형 광고회사인 덴쓰의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여·사망 당시 24세) 씨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

앞서 2013년 7월 울혈성심부전으로 숨진 NHK의 여기자(사망당시 31세)도 노동 당국에 의해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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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17:41:00
    • 수정2017-11-22 17:48:30
    국제
일본에서 근로자들의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사망, 즉 과로사가 문제가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일본의 노동환경 제언'에서 과로사가 문제가 된다며 시간외 근무 억제를 요구했다.

IMF는 특히 과로사를 언급하면서 'Karoshi'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과로사의 일본어 발음이다.

IMF는 제언에서 "일본의 정사원은 빈번히 장시간 노동을 요구받지만, 시간 외 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지나친 노동으로 숨지는 것이 'karoshi'"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간 외 근무가 줄면 남편은 자녀 양육이나 가정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부인은 출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며 "부부가 둘째를 낳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2015년 12월 25일 대형 광고회사인 덴쓰의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여·사망 당시 24세) 씨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

앞서 2013년 7월 울혈성심부전으로 숨진 NHK의 여기자(사망당시 31세)도 노동 당국에 의해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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