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또 셧다운 위기…트럼프, 내주 여야 지도부 회동

입력 2017.11.23 (06:56) 수정 2017.11.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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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말을 앞두고 다시 셧다운, 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맞았다.

올해 말에 쓰일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이 다음 달 8일로 보름 정도 남았지만, 여야는 아직 대략의 지출 규모조차 합의하지 못했고, 민주당의 많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상황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말까지 지출예산안에 DACA 관련 조항을 넣으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해왔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 연말 지출예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를 만날 예정이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다음 주 만나 연말 입법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회동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여권의 핵심 국정과제인 감세를 위한 세법 개정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에도 지난 9월까지 사용할 지출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셧다운 위기에 처한 바 있다. 5월 말 여야 지도부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가까스로 업무 마비를 피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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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3 07:01:59
    국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말을 앞두고 다시 셧다운, 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맞았다.

올해 말에 쓰일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이 다음 달 8일로 보름 정도 남았지만, 여야는 아직 대략의 지출 규모조차 합의하지 못했고, 민주당의 많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을 지출예산 승인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상황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연말까지 지출예산안에 DACA 관련 조항을 넣으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해왔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 연말 지출예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켄터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뉴욕)를 만날 예정이다.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다음 주 만나 연말 입법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회동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여권의 핵심 국정과제인 감세를 위한 세법 개정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에도 지난 9월까지 사용할 지출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셧다운 위기에 처한 바 있다. 5월 말 여야 지도부가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가까스로 업무 마비를 피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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