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늘 여진 없어…소방·경찰 비상상황 대비

입력 2017.11.23 (07:01) 수정 2017.11.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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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일어난 포항에서도 곧 수능시험이 치러집니다.

시험 전에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장이 바뀔 수 있어서 수험생들은 더욱 신경 쓰였을 텐데요.

포항 유성여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포항 학생들 부담감이 컸을 텐데, 시험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포항 유성여고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모인 학생들의 수능 응원 열기가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까지는 아직 1시간 정도가 남아 있는데요.

이른 시각부터 비상 상황에 학생들이 타게 될 관광 버스들도 도착했습니다.

포항은 지진 여파로 북구 소재 시험장 4곳이 남구의 시험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시험 전까진 큰 여진이 발생하면 학생들은 시험장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포항 근처 도시로 넘어가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이 이동할 것에 대비해 포항 근처 도시 4곳의 관계기관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췄습니다.

시험이 치러지는 중에 지진이 날 경우가 문제입니다.

학생들은 어제 예비소집에서도, 3단계 행동요령을 교육받았습니다.

단계별로 시험을 그대로 진행거나 책상 아래로 대피하고, 마지막으로 교실 밖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동요하지 않고 그대로 시험에 집중하는 겁니다.

경북 교육청은 시험장 12곳에 지진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지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합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각 시험장에는 소방관과, 경찰관 등 안전관리요원 13명이 시험을 마칠 때까지 대기합니다.

수험생들,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점이 많았을 텐데요.

그 동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유성여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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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일어난 포항에서도 곧 수능시험이 치러집니다.

시험 전에 규모가 큰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장이 바뀔 수 있어서 수험생들은 더욱 신경 쓰였을 텐데요.

포항 유성여고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포항 학생들 부담감이 컸을 텐데, 시험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포항 유성여고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모인 학생들의 수능 응원 열기가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까지는 아직 1시간 정도가 남아 있는데요.

이른 시각부터 비상 상황에 학생들이 타게 될 관광 버스들도 도착했습니다.

포항은 지진 여파로 북구 소재 시험장 4곳이 남구의 시험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시험 전까진 큰 여진이 발생하면 학생들은 시험장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포항 근처 도시로 넘어가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학생들이 이동할 것에 대비해 포항 근처 도시 4곳의 관계기관은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췄습니다.

시험이 치러지는 중에 지진이 날 경우가 문제입니다.

학생들은 어제 예비소집에서도, 3단계 행동요령을 교육받았습니다.

단계별로 시험을 그대로 진행거나 책상 아래로 대피하고, 마지막으로 교실 밖으로 대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동요하지 않고 그대로 시험에 집중하는 겁니다.

경북 교육청은 시험장 12곳에 지진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지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합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각 시험장에는 소방관과, 경찰관 등 안전관리요원 13명이 시험을 마칠 때까지 대기합니다.

수험생들,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점이 많았을 텐데요.

그 동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유성여고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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