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들, 韓 겨냥 “사드 약속지켜라” 압박

입력 2017.11.24 (12:10) 수정 2017.11.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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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들이 사드와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라며 한국을 압박하는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연일 사드 추가배치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그리고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라는 이른바 3불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한국이 3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중한관계가 낮은 단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양국이 지난 10월 양국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발표했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양국 핵심 의제로 남아 있다"고도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3불에 하나를 더해 3불 1한을 주장하고 나섰다.

'1한'은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뜻으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환구시보에 처음 등장한 용어다.

아직 중국 외교부나 인민일보 등 주요 기관에서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지만, 중국의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관영매체들의 이런 공세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2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3불 이행을 재차 강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와 관변 단체, 학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방한때까지 중국 측의 이른바 3불 공세는 거셀 것으로 보이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3불'이란 개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처음 밝힌 내용으로, 이후 중국 외교부가 '3불 약속'이란 표현을 사용해 우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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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12:10:35
    • 수정2017-11-24 12:48:53
    국제
중국 관영매체들이 사드와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라며 한국을 압박하는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연일 사드 추가배치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그리고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라는 이른바 3불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한국이 3불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중한관계가 낮은 단계로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양국이 지난 10월 양국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발표했지만, 사드 문제는 여전히 양국 핵심 의제로 남아 있다"고도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3불에 하나를 더해 3불 1한을 주장하고 나섰다.

'1한'은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뜻으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환구시보에 처음 등장한 용어다.

아직 중국 외교부나 인민일보 등 주요 기관에서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지만, 중국의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관영매체들의 이런 공세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2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3불 이행을 재차 강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와 관변 단체, 학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방한때까지 중국 측의 이른바 3불 공세는 거셀 것으로 보이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3불'이란 개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처음 밝힌 내용으로, 이후 중국 외교부가 '3불 약속'이란 표현을 사용해 우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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