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투스크 회동, 난항 ‘브렉시트 돌파구’ 집중 절충할듯

입력 2017.11.24 (18:18) 수정 2017.11.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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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을 하고 난항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회동은 메이 총리가 옛 소련 연방 소속 EU 회원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브뤼셀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14, 15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EU와 영국 간 무역협정을 비롯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병행해 실시하도록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메이 총리가 이날 회동에서 모종의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주 스톡홀름 회동에서 메이 총리에게 올해 안에 브렉시트 협상이 2단계 진입하기 위해선 늦어도 12월 전에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통보한 바 있다.

특히 EU 관리들은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쟁점인 EU 회원국 시절 영국이 약속했던 재정기여금 문제와 관련해 메이 총리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번 주초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타개를 위해 내각과 EU 재정기여금에 대해 진전된 제안을 EU에 제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이 제시할 규모가 400억 유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오는 2019년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앞두고 협상 비준을 위한 시간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내달 EU 정상회의에서 미래관계에 대해 논하는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협상 시간이 더욱 촉박하게 돼 협상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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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투스크 회동, 난항 ‘브렉시트 돌파구’ 집중 절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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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4 18:49:09
    국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동을 하고 난항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회동은 메이 총리가 옛 소련 연방 소속 EU 회원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브뤼셀 외교가에서는 다음달 14, 15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과 EU와 영국 간 무역협정을 비롯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도 병행해 실시하도록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메이 총리가 이날 회동에서 모종의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주 스톡홀름 회동에서 메이 총리에게 올해 안에 브렉시트 협상이 2단계 진입하기 위해선 늦어도 12월 전에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통보한 바 있다.

특히 EU 관리들은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쟁점인 EU 회원국 시절 영국이 약속했던 재정기여금 문제와 관련해 메이 총리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번 주초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 타개를 위해 내각과 EU 재정기여금에 대해 진전된 제안을 EU에 제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이 제시할 규모가 400억 유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오는 2019년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앞두고 협상 비준을 위한 시간을 고려해 내년 10월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내달 EU 정상회의에서 미래관계에 대해 논하는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협상 시간이 더욱 촉박하게 돼 협상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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