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故 이민호군 빈소 방문…“현장실습생 제도 재검토할 것”

입력 2017.11.24 (19:53) 수정 2017.1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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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4일(오늘) 고(故) 이민호(19)군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 이런 일을 미리 못 챙겨서 죄송하다"고 조의를 표했다.

유 대표는 장례식장에서 "실습생을 저임금 노동력으로 이렇게 착취하다가 발생한 안전사고 문제가 작년에 구의역 김모군 사건도, 이번에 민호군 사건도 그렇다"면서 "현장실습생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국회에서 법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학생들 취업문제 때문에 제도를 너무 느슨하게 해놓은 것 같아서 그걸 고쳐야 한다"며 "회사에서 사과도 안 하고 책임도 자꾸 민호군에게 떠넘기는 이런 식으로 지금 돼서 회사의 책임을 분명히 밝히는 근로감독과 진상조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 책임도 있는 것 같다"면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현장 실습생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관리하고,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걸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정부가 빨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얘기하겠다고도 했다.

특성화고인 서귀포산업과학고교에 재학 중이던 이 군은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어 숨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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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4 1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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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4일(오늘) 고(故) 이민호(19)군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 이런 일을 미리 못 챙겨서 죄송하다"고 조의를 표했다.

유 대표는 장례식장에서 "실습생을 저임금 노동력으로 이렇게 착취하다가 발생한 안전사고 문제가 작년에 구의역 김모군 사건도, 이번에 민호군 사건도 그렇다"면서 "현장실습생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국회에서 법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학생들 취업문제 때문에 제도를 너무 느슨하게 해놓은 것 같아서 그걸 고쳐야 한다"며 "회사에서 사과도 안 하고 책임도 자꾸 민호군에게 떠넘기는 이런 식으로 지금 돼서 회사의 책임을 분명히 밝히는 근로감독과 진상조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 책임도 있는 것 같다"면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현장 실습생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관리하고,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걸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정부가 빨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얘기하겠다고도 했다.

특성화고인 서귀포산업과학고교에 재학 중이던 이 군은 지난 9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중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어 숨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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