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동유럽 6개국 정상회의, 유대 강화·실질적 협력 약속

입력 2017.11.25 (02:00) 수정 2017.11.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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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구소련 연방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동유럽 6개국과 '이스턴 파트너십 정상회의'를 열고 이들 6개국과의 유대강화를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EU는 이 같은 회의를 러시아가 EU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오해해 반발할 것을 우려한 듯 이들 6개국이 조만간 EU에 가입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이날 회의에 대해 정치적·외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이들 국가의 부패문제를 해결하고 법치를 개선하며 경제를 현대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개 항목에 합의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EU를 확대하거나, EU 가입을 위한 정상회의가 아니다"라고 성격을 분명하게 규정했다.

그러나 회의에선 이들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고 이들 6개국을 러시아의 영향력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러시아의 사이버 전술과 거짓 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유럽의 집단안보 능력을 갈라 놓으려는 러시아와 같은 적대 국가의 행동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러시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동유럽 6개국과 EU의 파트너십이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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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동유럽 6개국 정상회의, 유대 강화·실질적 협력 약속
    • 입력 2017-11-25 02:00:19
    • 수정2017-11-25 02:51:45
    국제
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구소련 연방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동유럽 6개국과 '이스턴 파트너십 정상회의'를 열고 이들 6개국과의 유대강화를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EU는 이 같은 회의를 러시아가 EU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오해해 반발할 것을 우려한 듯 이들 6개국이 조만간 EU에 가입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이날 회의에 대해 정치적·외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이들 국가의 부패문제를 해결하고 법치를 개선하며 경제를 현대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개 항목에 합의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EU를 확대하거나, EU 가입을 위한 정상회의가 아니다"라고 성격을 분명하게 규정했다.

그러나 회의에선 이들 지역의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고 이들 6개국을 러시아의 영향력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러시아의 사이버 전술과 거짓 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에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유럽의 집단안보 능력을 갈라 놓으려는 러시아와 같은 적대 국가의 행동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러시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동유럽 6개국과 EU의 파트너십이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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