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체의 ‘中사드 차단벽 요구’ 보도는 유치한 발상”

입력 2017.11.26 (18:55) 수정 2017.11.26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에 사드 차단벽 설치를 요구했다'는 일부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가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미사일분야 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은 오늘(26일)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에서 사드 차단벽 논란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양 전문가는 중국 측이 사드 관련 기술적 설명, 성주 기지 현장조사, 사드 차단벽 설치 등 3가지를 한국 측에 요구했다는 보도는 매우 유치하다며 이런 조치는 근본적으로 아무런 실용성이 없고, 일단 한국 매체의 보도는 없는 사실을 날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절대 사드 차단벽 설치와 같은 유치한 방식의 제안을 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이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조치다"고 지적했다.

양 전문가는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거론된 3가지 요구보다 더 실용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이는 한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실현 가능성 있는 선의를 중국에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조치와 관련해 그는 "언제, 어떤 상황이든 한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지 않고, 정보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며, 사드의 경계 수준을 낮추고 중국을 정찰대상이나 전쟁 대상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매체의 ‘中사드 차단벽 요구’ 보도는 유치한 발상”
    • 입력 2017-11-26 18:55:28
    • 수정2017-11-26 19:41:59
    국제
'중국이 한국에 사드 차단벽 설치를 요구했다'는 일부 한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가 '유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미사일분야 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은 오늘(26일)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에서 사드 차단벽 논란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양 전문가는 중국 측이 사드 관련 기술적 설명, 성주 기지 현장조사, 사드 차단벽 설치 등 3가지를 한국 측에 요구했다는 보도는 매우 유치하다며 이런 조치는 근본적으로 아무런 실용성이 없고, 일단 한국 매체의 보도는 없는 사실을 날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절대 사드 차단벽 설치와 같은 유치한 방식의 제안을 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이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조치다"고 지적했다.

양 전문가는 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거론된 3가지 요구보다 더 실용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이는 한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실현 가능성 있는 선의를 중국에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조치와 관련해 그는 "언제, 어떤 상황이든 한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지 않고, 정보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며, 사드의 경계 수준을 낮추고 중국을 정찰대상이나 전쟁 대상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