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법안’ 무산 반발…마포대교 한때 마비

입력 2017.11.28 (21:22) 수정 2017.11.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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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7일) 이 시간에 10년째 묶여 있는 건설 일용직의 퇴직금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국회에서 오늘(28일) 관련 법안 심사가 무산되면서 건설 일용직 노동자 2만여 명이 여의도 일대에서 시위에 나서 일대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건설일용직 고공농성…“퇴직금 10년째 하루 4천 원”

<리포트>

민주노총 소속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과 덤프 기사 등 건설 기계 노동자 2만여 명이 국회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10년째 하루 4천 원으로 동결된 퇴직금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장옥기(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 : "우리는 오늘 이 법이 정리될 때까지 국회를 진격하든지..."

하지만 퇴직금 인상 내용을 담은 건설 근로자법 개정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상정된 법안의 우선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개정안 심사를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이를 저지했습니다.

이에 시위대는 마포대교 방향으로 행진했고 마포대교 입구에서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대치했고 이 여파로 마포대교 양방향 10차로 도로가 전면 차단돼 퇴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국회 앞 광고탑에서 18일째 계속된 고공 농성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건설근로자법 개정안과 함께 주당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법안 심사가 무산돼 연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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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금 법안’ 무산 반발…마포대교 한때 마비
    • 입력 2017-11-28 21:22:54
    • 수정2017-11-28 21:39:27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27일) 이 시간에 10년째 묶여 있는 건설 일용직의 퇴직금 문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국회에서 오늘(28일) 관련 법안 심사가 무산되면서 건설 일용직 노동자 2만여 명이 여의도 일대에서 시위에 나서 일대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건설일용직 고공농성…“퇴직금 10년째 하루 4천 원”

<리포트>

민주노총 소속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과 덤프 기사 등 건설 기계 노동자 2만여 명이 국회 앞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10년째 하루 4천 원으로 동결된 퇴직금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장옥기(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 : "우리는 오늘 이 법이 정리될 때까지 국회를 진격하든지..."

하지만 퇴직금 인상 내용을 담은 건설 근로자법 개정안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상정된 법안의 우선 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개정안 심사를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이를 저지했습니다.

이에 시위대는 마포대교 방향으로 행진했고 마포대교 입구에서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대치했고 이 여파로 마포대교 양방향 10차로 도로가 전면 차단돼 퇴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국회 앞 광고탑에서 18일째 계속된 고공 농성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건설근로자법 개정안과 함께 주당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법안 심사가 무산돼 연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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