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태연 교통사고에 또 ‘연예인 특혜’ 논란…엇갈린 현장 증언

입력 2017.1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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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어제(28일)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사고 처리 과정에서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는 엇갈린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태연은 어제 오후 8시쯤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 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해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관기사] 소녀시대 ‘태연’, 서울 강남서 이중 추돌사고 내

이에 태연의 소속사 SM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SM 측은 다친 곳은 없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해당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는 자신의 SNS에 사고 현장 영상을 올리며 수습 과정에서의 불만을 드러냈다.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인스타그램.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인스타그램.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그는 "내가 진짜 사고 나서 이런 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라며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뒷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사고 영상 화면 캡처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사고 영상 화면 캡처

그는 이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오자마자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고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라며 당시 가해자를 먼저 배려한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으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라며 태연의 태도에도 불만을 드러내며,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이는 "많은 오해가 있어서 한 번 적어본다"며 현장 증언을 반박하는 SNS 게시글을 올렸다.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구급대원들이 연예인부터 챙겼다?

그는 "구급차 도착하였을 때 구급 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파악 하셨고, 사실 연예인이라 다들 수군수군하긴 하였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후에 돌아가시기 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연 음주 측정 안 했다?

또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음주측정은 경찰관이 오자마자 운전자 태연 씨 포함 택시와 아우디 차량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하였고 음주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경찰서 역시 사고 발생 이후 "음주측정 결과 태연이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목 부분에 피나는 택시 운전사 방치했다?

"택시 운전사를 방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택시 기사분도 피가 보이셨지만 구급차 이용보다는 차 보험 접수하시는데 정신없으셨고 괜찮으시다며 구급대원을 물러가게 하였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태연이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확인했다. 가슴 통증은 우선 처치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 SM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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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태연 교통사고에 또 ‘연예인 특혜’ 논란…엇갈린 현장 증언
    • 입력 2017-11-29 10:20:48
    K-STAR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어제(28일)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사고 처리 과정에서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는 엇갈린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태연은 어제 오후 8시쯤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 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해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관기사] 소녀시대 ‘태연’, 서울 강남서 이중 추돌사고 내

이에 태연의 소속사 SM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SM 측은 다친 곳은 없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해당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는 자신의 SNS에 사고 현장 영상을 올리며 수습 과정에서의 불만을 드러냈다.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인스타그램.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그는 "내가 진짜 사고 나서 이런 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라며 "정차 중인 두 차를 뒤에서 박아서 중간에 있는 차 앞 뒷유리가 다 깨지고 에어백 터지고 온 몸이며 옷이며 다 유리가 들어올 정도로 사고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사고 영상 화면 캡처
그는 이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오자마자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고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하질 않나,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하질 않나"라며 당시 가해자를 먼저 배려한 구급대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으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 툭툭 치질 않나"라며 태연의 태도에도 불만을 드러내며,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이는 "많은 오해가 있어서 한 번 적어본다"며 현장 증언을 반박하는 SNS 게시글을 올렸다.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이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구급대원들이 연예인부터 챙겼다?

그는 "구급차 도착하였을 때 구급 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파악 하셨고, 사실 연예인이라 다들 수군수군하긴 하였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후에 돌아가시기 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연 음주 측정 안 했다?

또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음주측정은 경찰관이 오자마자 운전자 태연 씨 포함 택시와 아우디 차량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측정하였고 음주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경찰서 역시 사고 발생 이후 "음주측정 결과 태연이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목 부분에 피나는 택시 운전사 방치했다?

"택시 운전사를 방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택시 기사분도 피가 보이셨지만 구급차 이용보다는 차 보험 접수하시는데 정신없으셨고 괜찮으시다며 구급대원을 물러가게 하였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태연이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확인했다. 가슴 통증은 우선 처치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 SM 측은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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