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생강’은 천연 소화제?

입력 2017.11.30 (10:54) 수정 2017.1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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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바깥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활동량이 줄어든 만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맵싸한 맛이 특징인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27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생강에 대해 알아봤다.

생강의 효능

■ 소화불량 예방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이 들어있다. 진저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은 위장에 오랜 시간 음식물이 머무른다. 생강은 위를 비우는 시간을 단축해 소화를 돕는다. 대만 장경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생강 분말 약 1g을 섭취한 사람들의 위는 평소보다 50% 빨리 비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갱년기 우울증·수족냉증에 효과적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약탕에 생강을 넣어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심장 박동, 호흡, 소화 등을 조절하는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고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생강은 내분비기관인 부신수질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한다.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온몸으로 퍼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장희성 한의사는 "생강은 말초 혈관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 수족냉증(손발이 찬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 관절염 통증 완화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통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애미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생강을 먹은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골관절염 환자 2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생강 보충제 255㎎과 위약(가짜약)을 각각 하루 두 번씩 6주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생강 보충제를 먹은 군의 3분의 2가 비교그룹보다 현저하게 통증이 완화됐다.

국내산 생강 고르는 방법


1) 흙이 묻어있는 것
흙이 묻어있고 뿌리가 있으면 국내산 생강이다. 수입채소류는 흙이 묻은 상태로 검역 통과가 불가능하다.

2) 생강 알의 덩어리가 작은 것
중국산 생강은 안이 지나치게 노랗고 크기가 크다.

3) 황토색이고 표면이 거친 것
생강 껍질 부분이 거친 것은 밭에서 캔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신선하다. 단, 생강에 싹이 난 것은 피해야 한다.

잡내 제거에 좋은 ‘생강술’

생강술은 생선이나 고기에서 나는 잡내를 제거하는 요리용 맛술이다. 생강과 청주를 1:8 비율로 섞어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 생강 150g, 청주 1.2ℓ(300㎖ 기준 4병), 1.5ℓ유리병

1) 생강은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 후 얇게 채 썬다.

2) 병에 채 썬 생강을 넣고 청주를 붓는다.
(Tip!) 청주가 없다면 일반 소주를 사용한다.

3) 냉장고에서 2~3일간 숙성한 후 사용한다.
(Tip!) 생강술은 냉장보관 하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소화 잘되는 ‘생강·돼지고기 조림’

생강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다. 이는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단백질 흡수를 돕고 소화에 좋은 생강·돼지고기 조림을 만들어보자.


재료: 삼겹살 250g, 생강 30g, 식용유 2큰술, 흑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맛술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꿀 2작은술, 후추·물 약간

1) 돼지고기를 얇게 썬다. 얇게 썬 삼겹살 250g을 볼에 담는다.

2) 생강 30g을 곱게 채를 썬다.
(Tip!) 생강을 채썰기 전에 양파망 속에 생강을 넣은 후 쓱쓱 비비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3)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생강 기름 만들기. 달궈진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채를 썬 생강을 넣고 볶는다.
(Tip!) 생강 기름을 만들 때는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생강을 볶아야 타지 않고 향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다.

4) 돼지고기에 흑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맛술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후추와 물을 약간 넣고 버무린다.
(Tip!) 밑간을 할 때 설탕을 먼저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5) 프라이팬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6)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불을 끄고 꿀 2작은술을 두른다.
(Tip!) 깻잎, 상추 등 채소 쌈에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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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 속 ‘생강’은 천연 소화제?
    • 입력 2017-11-30 10:54:50
    • 수정2017-11-30 15:47:26
    생활·건강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깥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활동량이 줄어든 만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맵싸한 맛이 특징인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지난 27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생강에 대해 알아봤다.

생강의 효능

■ 소화불량 예방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이 들어있다. 진저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은 위장에 오랜 시간 음식물이 머무른다. 생강은 위를 비우는 시간을 단축해 소화를 돕는다. 대만 장경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생강 분말 약 1g을 섭취한 사람들의 위는 평소보다 50% 빨리 비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갱년기 우울증·수족냉증에 효과적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약탕에 생강을 넣어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심장 박동, 호흡, 소화 등을 조절하는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고 우울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생강은 내분비기관인 부신수질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한다. 아드레날린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온몸으로 퍼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장희성 한의사는 "생강은 말초 혈관까지 혈액이 원활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 수족냉증(손발이 찬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 관절염 통증 완화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통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마이애미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생강을 먹은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골관절염 환자 2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생강 보충제 255㎎과 위약(가짜약)을 각각 하루 두 번씩 6주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생강 보충제를 먹은 군의 3분의 2가 비교그룹보다 현저하게 통증이 완화됐다.

국내산 생강 고르는 방법


1) 흙이 묻어있는 것
흙이 묻어있고 뿌리가 있으면 국내산 생강이다. 수입채소류는 흙이 묻은 상태로 검역 통과가 불가능하다.

2) 생강 알의 덩어리가 작은 것
중국산 생강은 안이 지나치게 노랗고 크기가 크다.

3) 황토색이고 표면이 거친 것
생강 껍질 부분이 거친 것은 밭에서 캔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신선하다. 단, 생강에 싹이 난 것은 피해야 한다.

잡내 제거에 좋은 ‘생강술’

생강술은 생선이나 고기에서 나는 잡내를 제거하는 요리용 맛술이다. 생강과 청주를 1:8 비율로 섞어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 생강 150g, 청주 1.2ℓ(300㎖ 기준 4병), 1.5ℓ유리병

1) 생강은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 후 얇게 채 썬다.

2) 병에 채 썬 생강을 넣고 청주를 붓는다.
(Tip!) 청주가 없다면 일반 소주를 사용한다.

3) 냉장고에서 2~3일간 숙성한 후 사용한다.
(Tip!) 생강술은 냉장보관 하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소화 잘되는 ‘생강·돼지고기 조림’

생강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다. 이는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단백질 흡수를 돕고 소화에 좋은 생강·돼지고기 조림을 만들어보자.


재료: 삼겹살 250g, 생강 30g, 식용유 2큰술, 흑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맛술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꿀 2작은술, 후추·물 약간

1) 돼지고기를 얇게 썬다. 얇게 썬 삼겹살 250g을 볼에 담는다.

2) 생강 30g을 곱게 채를 썬다.
(Tip!) 생강을 채썰기 전에 양파망 속에 생강을 넣은 후 쓱쓱 비비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다.

3)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생강 기름 만들기. 달궈진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채를 썬 생강을 넣고 볶는다.
(Tip!) 생강 기름을 만들 때는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생강을 볶아야 타지 않고 향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다.

4) 돼지고기에 흑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맛술 2작은술, 간장 1작은술, 후추와 물을 약간 넣고 버무린다.
(Tip!) 밑간을 할 때 설탕을 먼저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5) 프라이팬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6)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 불을 끄고 꿀 2작은술을 두른다.
(Tip!) 깻잎, 상추 등 채소 쌈에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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