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검찰 출석…“억울함 소명할 것”

입력 2017.12.06 (12:02) 수정 2017.12.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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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 의원은 조사에 앞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의원) :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 억울함을 소명할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으로부터 예산 편성 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4년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계기로 야당 측이 국정원의 특활비를 축소해야 한다고 압박한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가 쟁점이었던 점에 비춰 예산 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국정원 측이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돈을 건네 대가성이 있는 뇌물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했습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는 최 의원에게 문제의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탭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불공정 수사'라며 한 차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이후 입장을 바꿔 어제 오전 10시 출석하기로 했다가 '국회 예산안 표결'을 이유로 한 차례 더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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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의원 검찰 출석…“억울함 소명할 것”
    • 입력 2017-12-06 12:04:37
    • 수정2017-12-06 12: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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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 의원은 조사에 앞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경환(의원) :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 억울함을 소명할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최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으로부터 예산 편성 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4년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계기로 야당 측이 국정원의 특활비를 축소해야 한다고 압박한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가 쟁점이었던 점에 비춰 예산 편성권을 쥔 최 의원에게 국정원 측이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돈을 건네 대가성이 있는 뇌물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최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했습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는 최 의원에게 문제의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탭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불공정 수사'라며 한 차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이후 입장을 바꿔 어제 오전 10시 출석하기로 했다가 '국회 예산안 표결'을 이유로 한 차례 더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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