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에 수온 ‘뚝’… 남미도 오징어 사라졌다
입력 2017.12.06 (21:30)
수정 2017.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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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처럼 남미 태평양에서도 최근 오징어가 크게 줄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라니냐' 때문인데요.
한국으로 수출하는 대왕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루 북쪽 동태평양의 한국 오징어 가공 공장, 문 닫힌 공장안에 가공 기계만 덩그런히 놓여있습니다.
냉동 창고는 텅비었습니다.
<인터뷰> 엑사(공장 직원) : "8월부터 생산을 안하고 있습니다. (왜요?) 오징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7년 전 가동 모습과 확연히 차이 납니다.
우리나라 등 각국에 조미오징어로 수출했지만,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겁니다.
이 지역에만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이 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모든 공장이 이처럼 지난 8월부터 석 달가량 멈춰서 있습니다.
인근 부두의 어민들은 일손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운반 차량도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에디 플로레스(어민) : "전에는 대왕오징어가 이 탈라라에서 많이 생산됐어요. 하루에 200톤까지 생산됐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어시장에도 오징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루 평균 120톤의 대왕오징어가 잡혔지만 올해는 30톤으로 75% 급감했습니다.
급격한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페루 북쪽 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니냐' 영향입니다.
<인터뷰> 켄 타카하시(페루 국립기후수온연구소장) :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은 지속될 겁니다.적어도 올해까지는 그럴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 조미오징어로 유통되는 대왕 오징어의 어획량 감소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탈라라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동해처럼 남미 태평양에서도 최근 오징어가 크게 줄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라니냐' 때문인데요.
한국으로 수출하는 대왕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루 북쪽 동태평양의 한국 오징어 가공 공장, 문 닫힌 공장안에 가공 기계만 덩그런히 놓여있습니다.
냉동 창고는 텅비었습니다.
<인터뷰> 엑사(공장 직원) : "8월부터 생산을 안하고 있습니다. (왜요?) 오징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7년 전 가동 모습과 확연히 차이 납니다.
우리나라 등 각국에 조미오징어로 수출했지만,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겁니다.
이 지역에만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이 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모든 공장이 이처럼 지난 8월부터 석 달가량 멈춰서 있습니다.
인근 부두의 어민들은 일손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운반 차량도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에디 플로레스(어민) : "전에는 대왕오징어가 이 탈라라에서 많이 생산됐어요. 하루에 200톤까지 생산됐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어시장에도 오징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루 평균 120톤의 대왕오징어가 잡혔지만 올해는 30톤으로 75% 급감했습니다.
급격한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페루 북쪽 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니냐' 영향입니다.
<인터뷰> 켄 타카하시(페루 국립기후수온연구소장) :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은 지속될 겁니다.적어도 올해까지는 그럴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 조미오징어로 유통되는 대왕 오징어의 어획량 감소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탈라라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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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냐에 수온 ‘뚝’… 남미도 오징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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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6 21:31:57
- 수정2017-12-06 21:53:40
<앵커 멘트>
동해처럼 남미 태평양에서도 최근 오징어가 크게 줄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라니냐' 때문인데요.
한국으로 수출하는 대왕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루 북쪽 동태평양의 한국 오징어 가공 공장, 문 닫힌 공장안에 가공 기계만 덩그런히 놓여있습니다.
냉동 창고는 텅비었습니다.
<인터뷰> 엑사(공장 직원) : "8월부터 생산을 안하고 있습니다. (왜요?) 오징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7년 전 가동 모습과 확연히 차이 납니다.
우리나라 등 각국에 조미오징어로 수출했지만,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겁니다.
이 지역에만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이 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모든 공장이 이처럼 지난 8월부터 석 달가량 멈춰서 있습니다.
인근 부두의 어민들은 일손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운반 차량도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에디 플로레스(어민) : "전에는 대왕오징어가 이 탈라라에서 많이 생산됐어요. 하루에 200톤까지 생산됐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어시장에도 오징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루 평균 120톤의 대왕오징어가 잡혔지만 올해는 30톤으로 75% 급감했습니다.
급격한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페루 북쪽 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니냐' 영향입니다.
<인터뷰> 켄 타카하시(페루 국립기후수온연구소장) :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은 지속될 겁니다.적어도 올해까지는 그럴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 조미오징어로 유통되는 대왕 오징어의 어획량 감소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탈라라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동해처럼 남미 태평양에서도 최근 오징어가 크게 줄었습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는 '라니냐' 때문인데요.
한국으로 수출하는 대왕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루 북쪽 동태평양의 한국 오징어 가공 공장, 문 닫힌 공장안에 가공 기계만 덩그런히 놓여있습니다.
냉동 창고는 텅비었습니다.
<인터뷰> 엑사(공장 직원) : "8월부터 생산을 안하고 있습니다. (왜요?) 오징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7년 전 가동 모습과 확연히 차이 납니다.
우리나라 등 각국에 조미오징어로 수출했지만, 최근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겁니다.
이 지역에만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이 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모든 공장이 이처럼 지난 8월부터 석 달가량 멈춰서 있습니다.
인근 부두의 어민들은 일손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운반 차량도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에디 플로레스(어민) : "전에는 대왕오징어가 이 탈라라에서 많이 생산됐어요. 하루에 200톤까지 생산됐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어시장에도 오징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루 평균 120톤의 대왕오징어가 잡혔지만 올해는 30톤으로 75% 급감했습니다.
급격한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페루 북쪽 태평양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라니냐' 영향입니다.
<인터뷰> 켄 타카하시(페루 국립기후수온연구소장) : "이러한 상황이 몇 달간은 지속될 겁니다.적어도 올해까지는 그럴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 조미오징어로 유통되는 대왕 오징어의 어획량 감소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탈라라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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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happyjh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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