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안에서 미군에 격침된 옛日해군 전함 5척 발견”

입력 2017.12.07 (18:13) 수정 2017.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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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미군에 의해 격침된 옛 일본 해군 전함 5척이 필리핀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사업가인 폴 앨런이 이끄는 민간 조사팀은 필리핀 남부 스리가오 해협 해저에서 '야마시로', '후소' 등 옛 일본 해군의 전함으로 보이는 함정 5척을 발견했다고 7일 인터넷 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함정들은 선체 형태 등으로 보아 1944년 10월 레이테 해전 당시 미군에 의해 격침된 전함 야마시로와 후소, 구축함 '미치시오', '아사구모', '야마구모' 등으로 추정된다.

조사팀은 재작년 필리핀 시부얀해 해저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 전함 '무사시'를 발견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해저조사는 지난 11월 하순부터 12월(이번달) 초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단은 무인탐사기로 촬영한 해저 선체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등의 분석과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옛 일본 해군 전함 '야마시로'와 '후소'는 길이 약 200m, 폭 약 30m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운영하는 아시아 역사자료센터에 따르면, 1944년 10월 필리핀 레이테 섬에 상륙을 시작한 미군에 반격하기 위해 스리가오 해협의 해전에 투입됐다가, 매복해 있던 미국 함대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스리가오 해협 해전에서는 옛 일본 해군 전함의 승무원 4천여 명이 사망했다. 이 해전을 포함한 레이테 만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연합함대는 많은 전함과 항공모함을 잃는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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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연안에서 미군에 격침된 옛日해군 전함 5척 발견”
    • 입력 2017-12-07 18:13:55
    • 수정2017-12-07 19:47:45
    국제
2차대전 당시 미군에 의해 격침된 옛 일본 해군 전함 5척이 필리핀 앞바다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사업가인 폴 앨런이 이끄는 민간 조사팀은 필리핀 남부 스리가오 해협 해저에서 '야마시로', '후소' 등 옛 일본 해군의 전함으로 보이는 함정 5척을 발견했다고 7일 인터넷 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함정들은 선체 형태 등으로 보아 1944년 10월 레이테 해전 당시 미군에 의해 격침된 전함 야마시로와 후소, 구축함 '미치시오', '아사구모', '야마구모' 등으로 추정된다.

조사팀은 재작년 필리핀 시부얀해 해저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 전함 '무사시'를 발견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해저조사는 지난 11월 하순부터 12월(이번달) 초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단은 무인탐사기로 촬영한 해저 선체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등의 분석과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옛 일본 해군 전함 '야마시로'와 '후소'는 길이 약 200m, 폭 약 30m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운영하는 아시아 역사자료센터에 따르면, 1944년 10월 필리핀 레이테 섬에 상륙을 시작한 미군에 반격하기 위해 스리가오 해협의 해전에 투입됐다가, 매복해 있던 미국 함대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스리가오 해협 해전에서는 옛 일본 해군 전함의 승무원 4천여 명이 사망했다. 이 해전을 포함한 레이테 만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연합함대는 많은 전함과 항공모함을 잃는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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