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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스모그 잡으려다 추위에 떠는 주민들
입력 2017.12.07 (20:34) | 수정 2017.12.07 (20:4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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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스모그 잡으려다 추위에 떠는 주민들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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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올겨울부터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 난방으로 전면 교체했는데요.

갑자기 몰린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난방 공급이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난방기구 없이 추위에 떠는 주민들이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일부 지역에 난방이 중단되면서 주민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라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 일부 주민들이 이 추위에 난방 공급이 제대로 안 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엄동설한에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 광경까지 벌어졌습니다.

허베이성 바오딩시의 한 초등학교 얘기인데요.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 서서 공부를 하고요.

일부 학생들은 아예 책걸상을 가져다 놓고 앉아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녹취> "(왜 교실 안에서 수업을 안해요?) 바깥이 더 따뜻해요. (교실 안이 더 춥다는 거예요?) 네."

교실에 난방이 중단되자 학교 측이 조금이라도 햇볕이 드는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도록 한 겁니다.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정용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난방이 수시로 끊기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주민 : "아이에게 두꺼운 옷을 입힌 뒤 안고 자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추워서 깨요."

입원환자만 3천 명이 넘는 대학 병원에도 난방을 7분의 1로 줄이겠다는 지침이 내려와, 치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늘은 절기상으로 대설이고, 아직 초겨울이지만, 서울보다도 위도가 높은 베이징 등 중국 북부지방은 폭설과 함께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이 많습니다.

<질문>
이 추운 겨울에 갑자기 난방 가동이 중단된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과 북부 지역의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 난방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가스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중국 내 액화천연(LNG) 가스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중국 정부가 올들어 LNG 수입을 48% 이상 늘리고 석유화학업체들도 가스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LNG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LNG 가격은 톤당 우리돈 155만 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관계 당국이 석탄 보일러를 철거한 이후 가스나 전기 난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난방 수단 자체가 없는 지역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됐습니다.

<녹취> 선양 주민 : "난방 시설을 손볼 필요가 있어요. 집안이 별로 따뜻하지가 않아요."

<질문>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려다가 너무 급하게 조치를 취한 탓으로 보여지는데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석탄 사용을 금지한 것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임시로 석탄 난방 기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당장 가스를 충분히 공급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의 농민공 강제 퇴거 논란 이어 이번 가스 부족 사태까지, 당국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주민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中 스모그 잡으려다 추위에 떠는 주민들
    • 입력 2017.12.07 (20:34)
    • 수정 2017.12.07 (20:42)
    글로벌24
[글로벌24 현장] 中 스모그 잡으려다 추위에 떠는 주민들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올겨울부터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 난방으로 전면 교체했는데요.

갑자기 몰린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난방 공급이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난방기구 없이 추위에 떠는 주민들이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일부 지역에 난방이 중단되면서 주민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라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 일부 주민들이 이 추위에 난방 공급이 제대로 안 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엄동설한에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 광경까지 벌어졌습니다.

허베이성 바오딩시의 한 초등학교 얘기인데요.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 서서 공부를 하고요.

일부 학생들은 아예 책걸상을 가져다 놓고 앉아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녹취> "(왜 교실 안에서 수업을 안해요?) 바깥이 더 따뜻해요. (교실 안이 더 춥다는 거예요?) 네."

교실에 난방이 중단되자 학교 측이 조금이라도 햇볕이 드는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도록 한 겁니다.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정용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난방이 수시로 끊기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주민 : "아이에게 두꺼운 옷을 입힌 뒤 안고 자요.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추워서 깨요."

입원환자만 3천 명이 넘는 대학 병원에도 난방을 7분의 1로 줄이겠다는 지침이 내려와, 치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늘은 절기상으로 대설이고, 아직 초겨울이지만, 서울보다도 위도가 높은 베이징 등 중국 북부지방은 폭설과 함께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이 많습니다.

<질문>
이 추운 겨울에 갑자기 난방 가동이 중단된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과 북부 지역의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 난방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가스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중국 내 액화천연(LNG) 가스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중국 정부가 올들어 LNG 수입을 48% 이상 늘리고 석유화학업체들도 가스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LNG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LNG 가격은 톤당 우리돈 155만 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관계 당국이 석탄 보일러를 철거한 이후 가스나 전기 난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난방 수단 자체가 없는 지역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됐습니다.

<녹취> 선양 주민 : "난방 시설을 손볼 필요가 있어요. 집안이 별로 따뜻하지가 않아요."

<질문>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려다가 너무 급하게 조치를 취한 탓으로 보여지는데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정부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석탄 사용을 금지한 것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임시로 석탄 난방 기구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당장 가스를 충분히 공급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의 농민공 강제 퇴거 논란 이어 이번 가스 부족 사태까지, 당국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주민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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