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GE, 전력부문 일자리 만2천개 줄인다

입력 2017.12.08 (01:05) 수정 2017.12.0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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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세계 최대의 산업인프라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부문에서도 만 2천 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GE의 에너지·발전분야 계열사인 GE파워가 오늘 "글로벌 전력시장에서의 도전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GE가 주력하던 전력 산업은 신재생 에너지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GE의 경쟁사인 독일 지멘스사도 지난달 6,900개의 일자리 삭감을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 감축은 전력부문 전체 인력의 20%에 이르며, 주로 해외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GE 파워의 러셀 스톡스 CEO는 "이번 결정은 심각한 수요 감소를 몰고 온 전력시장의 파열에 대응하기 위해 뼈아프지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CNN방송은 미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 산업의 아이콘이었던 GE는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다며, GE는 지난 10여 년 이상 자금 부족에 고전하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GE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4%나 하락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CEO는 지난해 매출 비중으로 '빅3' 사업인 전력(23.7%)과 항공(23.2%), 헬스케어(16.2%)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GE의 뿌리와도 같은 전구와 기관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GE는 또 지난달 '실탄 확보'를 위해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24센트에서 절반인 12센트로 줄이기로 했다.

대공황 이후 두 번째 배당금 삭감이다.

1899년부터 배당을 시작한 GE는 배당금이 연 8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미국 내 최대 배당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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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08 0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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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세계 최대의 산업인프라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부문에서도 만 2천 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GE의 에너지·발전분야 계열사인 GE파워가 오늘 "글로벌 전력시장에서의 도전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GE가 주력하던 전력 산업은 신재생 에너지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GE의 경쟁사인 독일 지멘스사도 지난달 6,900개의 일자리 삭감을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 감축은 전력부문 전체 인력의 20%에 이르며, 주로 해외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GE 파워의 러셀 스톡스 CEO는 "이번 결정은 심각한 수요 감소를 몰고 온 전력시장의 파열에 대응하기 위해 뼈아프지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CNN방송은 미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 산업의 아이콘이었던 GE는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다며, GE는 지난 10여 년 이상 자금 부족에 고전하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GE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4%나 하락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존 플래너리 GE CEO는 지난해 매출 비중으로 '빅3' 사업인 전력(23.7%)과 항공(23.2%), 헬스케어(16.2%)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GE의 뿌리와도 같은 전구와 기관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GE는 또 지난달 '실탄 확보'를 위해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24센트에서 절반인 12센트로 줄이기로 했다.

대공황 이후 두 번째 배당금 삭감이다.

1899년부터 배당을 시작한 GE는 배당금이 연 8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미국 내 최대 배당 업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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