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출된 문화재 그림 지하철서 만난다

입력 2017.12.08 (06:47) 수정 2017.12.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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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김홍도의 '사계풍속도병'과 왕실 회화 '십장생병풍'을 입힌 '귀향 문화열차'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계풍속도병'은 병풍에 붙은 풍속화로 김홍도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조선 후기 생활상을 담았다.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외교관 루이 마랭이 사들여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 기증했다.

'십장생병풍'은 순종이 왕세자 시절 천연두에 걸렸다가 9일 만에 낫자, 이를 기념해 만든 왕실 회화다. 1924년 경성부 무역상인 테일러 상회를 통해 미국 오레곤대학교 박물관으로 팔려갔다.

공사는 이 두 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원본에 가까운 뚜렷한 이미지를 구현해 열차에 입혔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에 있어 감상할 기회가 적은 우리 문화재를 열차 래핑으로나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귀향문화열차 운행이 해외 반출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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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반출된 문화재 그림 지하철서 만난다
    • 입력 2017-12-08 06:47:16
    • 수정2017-12-08 07:09:46
    사회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김홍도의 '사계풍속도병'과 왕실 회화 '십장생병풍'을 입힌 '귀향 문화열차'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계풍속도병'은 병풍에 붙은 풍속화로 김홍도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조선 후기 생활상을 담았다.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외교관 루이 마랭이 사들여 프랑스 기메 박물관에 기증했다.

'십장생병풍'은 순종이 왕세자 시절 천연두에 걸렸다가 9일 만에 낫자, 이를 기념해 만든 왕실 회화다. 1924년 경성부 무역상인 테일러 상회를 통해 미국 오레곤대학교 박물관으로 팔려갔다.

공사는 이 두 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원본에 가까운 뚜렷한 이미지를 구현해 열차에 입혔다.

공사 관계자는 "해외에 있어 감상할 기회가 적은 우리 문화재를 열차 래핑으로나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귀향문화열차 운행이 해외 반출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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