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앞두고 현역 광역단체장 면접평가

입력 2017.12.08 (14:12) 수정 2017.12.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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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평가위는 8일(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비공개 성과 평가회를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3명의 발표를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위는 이어 오는 9일 송하진 전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4명을 평가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발표 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 있느냐'라는 질문에 "공정하게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평가받고) 그러면서 자신을 더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험생처럼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와 반대로 "오늘 날씨가 따듯해서 떨리지 않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발표를 마치고 다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공헌에 대해 주로 말씀드렸다"며 "지방분권과 서울시 미래비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그런 질문은 없었다"며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오늘 평가는) 공천을 위한 단계라기보다 지난 행정에 성적을 매기고 되돌아보는 계기로 민주당 중앙당이 기획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평가위는 앞서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여론조사 30%에 더해 공약이행(20%), 자치분권 활동(15%), 직무활동(35%) 등의 항목으로 채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평가 기준에 맞춰 각자 성과를 2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PPT) 형식으로 발표하고, 10분 동안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하위 20%의 평가를 받는 현역 단체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본인이 얻은 점수의 10%,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의 10%를 감점받게 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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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08 14:13:47
    정치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평가위는 8일(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비공개 성과 평가회를 열어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3명의 발표를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위는 이어 오는 9일 송하진 전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4명을 평가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발표 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 있느냐'라는 질문에 "공정하게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평가받고) 그러면서 자신을 더 개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험생처럼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와 반대로 "오늘 날씨가 따듯해서 떨리지 않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발표를 마치고 다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공헌에 대해 주로 말씀드렸다"며 "지방분권과 서울시 미래비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그런 질문은 없었다"며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오늘 평가는) 공천을 위한 단계라기보다 지난 행정에 성적을 매기고 되돌아보는 계기로 민주당 중앙당이 기획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평가위는 앞서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여론조사 30%에 더해 공약이행(20%), 자치분권 활동(15%), 직무활동(35%) 등의 항목으로 채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평가 기준에 맞춰 각자 성과를 2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PPT) 형식으로 발표하고, 10분 동안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하위 20%의 평가를 받는 현역 단체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본인이 얻은 점수의 10%,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의 10%를 감점받게 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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