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명신사서 남매 ‘신관’끼리 칼부림…3명 숨져

입력 2017.12.08 (18:04) 수정 2017.12.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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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유명 신사에서 남동생이 최고 신관인 누나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언론에 따라면, 7일 저녁 8시 반 쯤 도쿄 고토구 '토미오카하치만구' 신사 주변에서 신사 최고 신관인 '구지(宮司)'를 맡고 있는 토미오카 나가코(58.여)씨와 운전기사가 칼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또 나가코 씨의 동생인 토미오카 시게나가(56.남) 씨와 부인도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누나인 나가코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동생 부부 또한 사망했다.

NHK는 누나가 승용차로 귀가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부근에 숨어있던 동생 부부가 흉기로 공격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촬영돼 있다고 전했다. 동생 부부는 누나를 공격한 뒤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NHK는 두 사람이 신관 최고 지위인 '구지' 자리를 놓고 대립해왔으며, 동생이 누나를 협박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동생은 누나가 최고 신관 자리를 맡기 전에 '구지'를 역임했으며 다시 자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오카하치만구는 1684년 당시 막부로부터 스모를 인가 받은 '스모'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스모의 천하장사인 '요코즈나'의 이름이 새겨진 비가 있다. 또 새롭게 '요코즈나'가 될 경우 이 신사를 찾아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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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8 18:04:26
    • 수정2017-12-08 18:06:11
    국제
일본 도쿄의 유명 신사에서 남동생이 최고 신관인 누나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본 언론에 따라면, 7일 저녁 8시 반 쯤 도쿄 고토구 '토미오카하치만구' 신사 주변에서 신사 최고 신관인 '구지(宮司)'를 맡고 있는 토미오카 나가코(58.여)씨와 운전기사가 칼에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또 나가코 씨의 동생인 토미오카 시게나가(56.남) 씨와 부인도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누나인 나가코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동생 부부 또한 사망했다.

NHK는 누나가 승용차로 귀가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부근에 숨어있던 동생 부부가 흉기로 공격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촬영돼 있다고 전했다. 동생 부부는 누나를 공격한 뒤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NHK는 두 사람이 신관 최고 지위인 '구지' 자리를 놓고 대립해왔으며, 동생이 누나를 협박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동생은 누나가 최고 신관 자리를 맡기 전에 '구지'를 역임했으며 다시 자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오카하치만구는 1684년 당시 막부로부터 스모를 인가 받은 '스모'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스모의 천하장사인 '요코즈나'의 이름이 새겨진 비가 있다. 또 새롭게 '요코즈나'가 될 경우 이 신사를 찾아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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