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완성…해상봉쇄로 수출과 기술지원 막아야”

입력 2017.12.11 (08:30) 수정 2017.1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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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 기술을 이미 완성했으며, 여기에 소형화된 핵무기를 결합시킨다면 미국은 선제공격이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군 총사령관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오늘(11일) 보도했다.

미 해군 4성 제독 출신인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두 가지 줄기의 위협이 합쳐지고 있는데 한 줄기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이는 이미 완성됐다"며 "김정은은 현재 미국의 모든 도시에 도달할 ICBM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줄기는 강하고 소형화된 핵무기를 갖추는 것인데 북한이 이를 완성하면 두 가지 줄기가 연결된다"며 "핵무기를 발사해 미국 전역에 전자기파(EMP) 공격을 가하거나 미국의 핵심 도시를 공격할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북한은) 아직 그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그 시점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의 다음 움직임은 바다 위 상공에서 수소폭탄을 폭파하는 것으로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제사회가 다 같이 외교적 해결책을 가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중국에 유인과 압박책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세 가지 선택이 있다며 첫째 해상봉쇄, 두 번째로 사이버 기술들을 사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 사이버보안 방법, 세 번째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해상 봉쇄 작전에는 약 20척의 군함이 필요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나 최소한 이들의 묵인이라도필요하다"며 "이 작전은 미군 함대만으로도 가능하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해양 국가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핵폭탄이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약 10%,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20% 정도"라고 말하고 "하지만 좋은 소식은 북한 문제를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70%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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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ICBM 완성…해상봉쇄로 수출과 기술지원 막아야”
    • 입력 2017-12-11 08:30:39
    • 수정2017-12-11 08:35:02
    정치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 기술을 이미 완성했으며, 여기에 소형화된 핵무기를 결합시킨다면 미국은 선제공격이라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군 총사령관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오늘(11일) 보도했다.

미 해군 4성 제독 출신인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두 가지 줄기의 위협이 합쳐지고 있는데 한 줄기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이는 이미 완성됐다"며 "김정은은 현재 미국의 모든 도시에 도달할 ICBM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줄기는 강하고 소형화된 핵무기를 갖추는 것인데 북한이 이를 완성하면 두 가지 줄기가 연결된다"며 "핵무기를 발사해 미국 전역에 전자기파(EMP) 공격을 가하거나 미국의 핵심 도시를 공격할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북한은) 아직 그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그 시점까지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의 다음 움직임은 바다 위 상공에서 수소폭탄을 폭파하는 것으로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제사회가 다 같이 외교적 해결책을 가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중국에 유인과 압박책을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세 가지 선택이 있다며 첫째 해상봉쇄, 두 번째로 사이버 기술들을 사용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 사이버보안 방법, 세 번째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해상 봉쇄 작전에는 약 20척의 군함이 필요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나 최소한 이들의 묵인이라도필요하다"며 "이 작전은 미군 함대만으로도 가능하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해양 국가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핵폭탄이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약 10%,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약 20% 정도"라고 말하고 "하지만 좋은 소식은 북한 문제를 여전히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70%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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