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지역 갈라치기 안돼…호남에 계란 던지지 말라”
입력 2017.12.11 (09:13)
수정 2017.1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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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중도 통합론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관련, 안철수 대표가 호남 중진들을 비판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전날(10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대표를 향해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 갈라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제발 서툰 계산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의 마음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도중 '안철수 연대 팬클럽' 소속의 한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호남이 상처 입는 것 같아 서글픈 하루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 지지자가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을 때에도 '제가 맞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호남은 인내하고 자제했다"면서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 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 지도부라는 사실로 흥분된 호남 민심을 생각해 방문 일정을 연기하자고 해도 강행하고, (또) 안 대표는 폭력 행사로 호남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두 번 다시 호남이 피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지지자의 계란, 저 박지원이 맞았으면 됐다. 호남에 계란을 던지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돼야 한다"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주어진 이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며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고, 계산과 싸움이 아닌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진들 내부 소란 때문에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내부 소란이 왜 벌어졌나, (안 대표가) 소통도 없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통합을 은밀하게 추진하다가 벌어진 사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전날(10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대표를 향해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 갈라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제발 서툰 계산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의 마음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도중 '안철수 연대 팬클럽' 소속의 한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호남이 상처 입는 것 같아 서글픈 하루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 지지자가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을 때에도 '제가 맞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호남은 인내하고 자제했다"면서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 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 지도부라는 사실로 흥분된 호남 민심을 생각해 방문 일정을 연기하자고 해도 강행하고, (또) 안 대표는 폭력 행사로 호남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두 번 다시 호남이 피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지지자의 계란, 저 박지원이 맞았으면 됐다. 호남에 계란을 던지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돼야 한다"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주어진 이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며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고, 계산과 싸움이 아닌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진들 내부 소란 때문에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내부 소란이 왜 벌어졌나, (안 대표가) 소통도 없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통합을 은밀하게 추진하다가 벌어진 사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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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안철수, 지역 갈라치기 안돼…호남에 계란 던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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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1 09:13:51
- 수정2017-12-11 09:21:49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중도 통합론을 둘러싼 내부 갈등과 관련, 안철수 대표가 호남 중진들을 비판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전날(10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대표를 향해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 갈라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제발 서툰 계산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의 마음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도중 '안철수 연대 팬클럽' 소속의 한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호남이 상처 입는 것 같아 서글픈 하루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 지지자가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을 때에도 '제가 맞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호남은 인내하고 자제했다"면서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 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 지도부라는 사실로 흥분된 호남 민심을 생각해 방문 일정을 연기하자고 해도 강행하고, (또) 안 대표는 폭력 행사로 호남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두 번 다시 호남이 피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지지자의 계란, 저 박지원이 맞았으면 됐다. 호남에 계란을 던지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돼야 한다"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주어진 이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며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고, 계산과 싸움이 아닌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진들 내부 소란 때문에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내부 소란이 왜 벌어졌나, (안 대표가) 소통도 없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통합을 은밀하게 추진하다가 벌어진 사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전날(10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 대표를 향해 "통합을 거론하며 '호남과 비호남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 갈라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제발 서툰 계산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의 마음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이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대회' 도중 '안철수 연대 팬클럽' 소속의 한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호남이 상처 입는 것 같아 서글픈 하루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 지지자가 저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을 때에도 '제가 맞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호남은 인내하고 자제했다"면서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 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 누가 싸움을 부추기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 지도부라는 사실로 흥분된 호남 민심을 생각해 방문 일정을 연기하자고 해도 강행하고, (또) 안 대표는 폭력 행사로 호남의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두 번 다시 호남이 피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지지자의 계란, 저 박지원이 맞았으면 됐다. 호남에 계란을 던지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돼야 한다"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어렵게 주어진 이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며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고, 계산과 싸움이 아닌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진들 내부 소란 때문에 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내부 소란이 왜 벌어졌나, (안 대표가) 소통도 없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통합을 은밀하게 추진하다가 벌어진 사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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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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