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노력한 만큼 딱 성공했다!”

입력 2017.12.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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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MA(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선 후 미국 3대 방송사 토크쇼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미국에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러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공연을 가졌다. 10일 오후, 마지막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과시하듯 이날 기자회견은 ‘취재기자’만으로도 가득 찼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무대에 올랐다.

정국은 올해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2월에 윙스 투어를 시작해 5월에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하고 9월에 앨범을 내고 10월에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하고 11월 AMA 공연까지 엄청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이 모든 성과가 팬 덕분이라 생각한다. 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기억이 멤버 7명의 머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올해는 특히 더 많은 일이 있어서 내년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지민은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28위에 올랐다. 앞으로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진은 "오늘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미국 방송에서 선보인 RM의 유창한 영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RM이 미드 프렌즈를 보며 영어 실력을 키웠다고 했는데 프렌즈만 보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RM은 “프렌즈만 봐서 되는 것은 아니다. 저도 영어학원을 20개 넘게 다녔다. 프렌즈를 반복해서 봤고, 팝을 듣고 가사를 해석하며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따라 했다.”면서 “ 영어공부를 책으로만 하려는 분들이 계신데 영화나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최고다.”고 밝혔다. 그러자 슈가는 “나도 프렌즈를 많이 봤다. RM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 언어적으로 타고 난 친구다. 저도 미드(미국 드라마) 애청자로 넷플릭스를 항상 본다. 한계가 있더라. RM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고 말해서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이제야 온 것인가’ 아니면 ‘벌써 온 것인가’라는 ‘독특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슈가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느낄 때는 정말 노력한 만큼의 딱 그날이 온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저희가 데뷔한 지 1~2년밖에 안 된 줄 아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더 오래됐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팬들이 사랑해주셨고 저희는 음악과 무대로 보답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최근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끈 ‘서울시 홍보송’과 관련하여 멤버들 중에 서울출신이 없다는 지적을 하자 RM이 “제가 서울출신이다. 여의도에서 태어났고 5살 때부터 일산에서 살았다. 서울을 사랑하고 취미도 성수동, 하늘공원, 부암동 등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연습생 생활을 해 추억이 있다.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게 됐을 때 기분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슈가가 서울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서울을 홍보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니 많은 분이 서울이란 도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2018년의 방탄소년단은 어떨까. RM인 내년 계획을 밝혔다.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다음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 들뜨지 않고 우리 앨범을 만들던 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연습할 것이다. 연습실은 좋은 곳으로 옮겼다. 윙스 투어가 2014년부터 지금까지 3부작으로 진행됐는데 이제 새로운 투어로 세계의 아미를 찾아뵐 것 같다. 또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유니세프와의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콜라보레이션은 협의 중이다. 항상 열려 있다. 저희와 합이 맞고 서로 힘이 된다면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는 모두 6만 명의 팬들이 열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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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노력한 만큼 딱 성공했다!”
    • 입력 2017-12-11 1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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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MA(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에 공식 초청돼 무대에 선 후 미국 3대 방송사 토크쇼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미국에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러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공연을 가졌다. 10일 오후, 마지막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과시하듯 이날 기자회견은 ‘취재기자’만으로도 가득 찼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무대에 올랐다.

정국은 올해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2월에 윙스 투어를 시작해 5월에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하고 9월에 앨범을 내고 10월에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하고 11월 AMA 공연까지 엄청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이 모든 성과가 팬 덕분이라 생각한다. 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기억이 멤버 7명의 머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올해는 특히 더 많은 일이 있어서 내년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지민은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28위에 올랐다. 앞으로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진은 "오늘이 윙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미국 방송에서 선보인 RM의 유창한 영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RM이 미드 프렌즈를 보며 영어 실력을 키웠다고 했는데 프렌즈만 보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RM은 “프렌즈만 봐서 되는 것은 아니다. 저도 영어학원을 20개 넘게 다녔다. 프렌즈를 반복해서 봤고, 팝을 듣고 가사를 해석하며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따라 했다.”면서 “ 영어공부를 책으로만 하려는 분들이 계신데 영화나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최고다.”고 밝혔다. 그러자 슈가는 “나도 프렌즈를 많이 봤다. RM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 언어적으로 타고 난 친구다. 저도 미드(미국 드라마) 애청자로 넷플릭스를 항상 본다. 한계가 있더라. RM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고 말해서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이제야 온 것인가’ 아니면 ‘벌써 온 것인가’라는 ‘독특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슈가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느낄 때는 정말 노력한 만큼의 딱 그날이 온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저희가 데뷔한 지 1~2년밖에 안 된 줄 아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은 더 오래됐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팬들이 사랑해주셨고 저희는 음악과 무대로 보답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최근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끈 ‘서울시 홍보송’과 관련하여 멤버들 중에 서울출신이 없다는 지적을 하자 RM이 “제가 서울출신이다. 여의도에서 태어났고 5살 때부터 일산에서 살았다. 서울을 사랑하고 취미도 성수동, 하늘공원, 부암동 등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연습생 생활을 해 추억이 있다.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게 됐을 때 기분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슈가가 서울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서울을 홍보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니 많은 분이 서울이란 도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2018년의 방탄소년단은 어떨까. RM인 내년 계획을 밝혔다.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다음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 들뜨지 않고 우리 앨범을 만들던 대로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연습할 것이다. 연습실은 좋은 곳으로 옮겼다. 윙스 투어가 2014년부터 지금까지 3부작으로 진행됐는데 이제 새로운 투어로 세계의 아미를 찾아뵐 것 같다. 또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유니세프와의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계획에 대해서는 "콜라보레이션은 협의 중이다. 항상 열려 있다. 저희와 합이 맞고 서로 힘이 된다면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 돔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는 모두 6만 명의 팬들이 열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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