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미끼 가짜 금융회사 ‘앱’ 깔면 낭패

입력 2017.12.11 (14:21) 수정 2017.12.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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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미끼로 스마트폰에 가짜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도록 해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1일) 낸 자료를 보면 가짜 금융회사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는 사기범죄 신고가 올해 7월 32건에서 9월 63건, 11월 15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건 다음 전화통화를 하면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보내 가짜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앱을 설치하면 나중에 금감원이나 금융회사의 전화번호로 확인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사기범은 대출 심사를 하는 척하면서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법무사 비용,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가짜 앱 '상담 신청'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도 빼간다.

금감원은 일단 앱을 깔지 않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나 앱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받으면 일단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금감원은 "앱을 깐 것 같다면 악성코드 감염 우려가 없는 유선전화 등으로 해당 금융회사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대출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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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미끼 가짜 금융회사 ‘앱’ 깔면 낭패
    • 입력 2017-12-11 14:21:43
    • 수정2017-12-11 14:27:06
    경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미끼로 스마트폰에 가짜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도록 해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1일) 낸 자료를 보면 가짜 금융회사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는 사기범죄 신고가 올해 7월 32건에서 9월 63건, 11월 15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건 다음 전화통화를 하면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보내 가짜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앱을 설치하면 나중에 금감원이나 금융회사의 전화번호로 확인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사기범은 대출 심사를 하는 척하면서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법무사 비용,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가짜 앱 '상담 신청'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도 빼간다.

금감원은 일단 앱을 깔지 않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나 앱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받으면 일단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금감원은 "앱을 깐 것 같다면 악성코드 감염 우려가 없는 유선전화 등으로 해당 금융회사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대출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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