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맹추위 습격에 전국 꽁꽁

입력 2017.12.11 (21:01) 수정 2017.12.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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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1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거리와 전통시장에선 인파가 자취를 감췄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추위에 놀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도심 풍경을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지만, 처음 겪는 한파에 손이 얼얼합니다.

<인터뷰> 우시잉(타이완인 관광객) : "날씨가 정말 추워요. 손이 시려서 아플 정도예요."

큰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어제 내린 눈으로 아직도 빙판길.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초등학생은 빙판길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현재 체감 기온은?

<인터뷰> 초등학생 : "추운 것 같아요. (얼마나, 얼마나 추워요?) (영하) 7.2(도)요."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체감 기온은 어제보다 10도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따끈한 어묵.

달콤한 호떡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남대문시장 상인 : "오히려 지난달보다 지금이 조금 사람이 더 오히려 더 없어요. 물론 이제 날씨의 영향이 더 크겠죠."

노점상도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현숙(상인) : "추워지면 당연히 손님이 안 나오지. 어떻게 너무 힘들어요 우리들, 장사하는 게..."

한파는 퇴근길에도 이어졌습니다.

오늘(11일)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내렸고, 강원 영서 지역의 한파 주의보도 계속됐습니다.

서울시는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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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21:03:16
    • 수정2017-12-11 2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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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1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거리와 전통시장에선 인파가 자취를 감췄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추위에 놀란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도심 풍경을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한복을 입고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지만, 처음 겪는 한파에 손이 얼얼합니다.

<인터뷰> 우시잉(타이완인 관광객) : "날씨가 정말 추워요. 손이 시려서 아플 정도예요."

큰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어제 내린 눈으로 아직도 빙판길.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초등학생은 빙판길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현재 체감 기온은?

<인터뷰> 초등학생 : "추운 것 같아요. (얼마나, 얼마나 추워요?) (영하) 7.2(도)요."

바람까지 몰아치면서 체감 기온은 어제보다 10도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따끈한 어묵.

달콤한 호떡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남대문시장 상인 : "오히려 지난달보다 지금이 조금 사람이 더 오히려 더 없어요. 물론 이제 날씨의 영향이 더 크겠죠."

노점상도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현숙(상인) : "추워지면 당연히 손님이 안 나오지. 어떻게 너무 힘들어요 우리들, 장사하는 게..."

한파는 퇴근길에도 이어졌습니다.

오늘(11일) 호남 서해안에는 눈이 내렸고, 강원 영서 지역의 한파 주의보도 계속됐습니다.

서울시는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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