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노벨 평화상 수상자 “짜증 한번에 자칫 핵전쟁” 경고

입력 2017.12.11 (21:13) 수정 2017.12.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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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핵, 북한 핵 위기와 핵!

중국이 올해 국제분야 한자로 정한 두 단어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여러 차례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불렀으며, 한반도가 답이 없는 '블랙홀'에 빠진 것과 같다"는게 선정 이유입니다.

유일한 출로는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 다시 말해 북핵 도발과 한미 군사 훈련의 동시 중단.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과정과 북미 평화협상의 진행을 이르는 '쌍궤병행'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관급 냄새가 부담스러웠는지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의 퇴, 스마트화를 이르는 지 등도 포함시켰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 사무총장은 오늘(11일) 새벽 수상 연설에서 사소한 짜증 한번으로 자칫 핵전쟁이 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식장.

핵무기 폐기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이캔, 핵무기폐기 국제운동 사무총장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의 핵위기는 상처받은 자존심에서 비롯됐다며 작은 짜증이 수백만 목숨을 앗아갈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꼬마 로켓맨','늙다리 전쟁상인' 같은 말폭탄을 주고 받아 긴장이 커지는 상황.

자칫 한쪽의 오판이 핵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음을 경고한 겁니다.

<인터뷰> 베아트리스 핀(아이캔 사무총장) : "하나의 충동적인 짜증만으로 서로를 파멸할 수 있는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 핵무기를 끝낼 것인지, 우리가 끝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시상식장에 나온 85세 일본인 서로 세츠코 씨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를 회고하며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서로 세츠코(히로시마 원폭 피해자/85세) : "흉칙하게 다친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불에 탔고, 몸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번 아이캔의 메시지는 한반도를 둘러싼 핵전쟁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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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노벨 평화상 수상자 “짜증 한번에 자칫 핵전쟁” 경고
    • 입력 2017-12-11 21:14:35
    • 수정2017-12-11 2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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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핵, 북한 핵 위기와 핵!

중국이 올해 국제분야 한자로 정한 두 단어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여러 차례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불렀으며, 한반도가 답이 없는 '블랙홀'에 빠진 것과 같다"는게 선정 이유입니다.

유일한 출로는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 다시 말해 북핵 도발과 한미 군사 훈련의 동시 중단.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과정과 북미 평화협상의 진행을 이르는 '쌍궤병행'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관급 냄새가 부담스러웠는지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의 퇴, 스마트화를 이르는 지 등도 포함시켰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 사무총장은 오늘(11일) 새벽 수상 연설에서 사소한 짜증 한번으로 자칫 핵전쟁이 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식장.

핵무기 폐기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이캔, 핵무기폐기 국제운동 사무총장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의 핵위기는 상처받은 자존심에서 비롯됐다며 작은 짜증이 수백만 목숨을 앗아갈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꼬마 로켓맨','늙다리 전쟁상인' 같은 말폭탄을 주고 받아 긴장이 커지는 상황.

자칫 한쪽의 오판이 핵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음을 경고한 겁니다.

<인터뷰> 베아트리스 핀(아이캔 사무총장) : "하나의 충동적인 짜증만으로 서로를 파멸할 수 있는 상황을 끝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 핵무기를 끝낼 것인지, 우리가 끝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시상식장에 나온 85세 일본인 서로 세츠코 씨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를 회고하며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서로 세츠코(히로시마 원폭 피해자/85세) : "흉칙하게 다친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불에 탔고, 몸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번 아이캔의 메시지는 한반도를 둘러싼 핵전쟁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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