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4년 연속 ‘北 인권 상황’ 성토

입력 2017.12.12 (06:12) 수정 2017.12.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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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며 북한 당국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 탈북 여성은 북한은 대량 학살과 만행이 저질러지는 무서운 감옥이라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 노력이 시급하다고 증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가 유엔 안보리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에도 논의에 제동을 걸려 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 나라가 찬성해 성사됐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우리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북한 인권 문제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선택의 폭은 줄어들 것입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 유린과 탈북자 강제북송, 북한 당국에 의한 억류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핵과 미사일 실험에 자원을 대량으로 빼돌려,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주재 한국 대사) : "북한 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탈북과 강제 북송이란 고초를 여러번 겪은 지현아 씨.

지난 1993년 KBS 라디오 방송을 들은 아버지를 따라 첫 탈북을 감행했다며,

대량 학살의 만행을 피해 목숨을 건 탈북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지현아(탈북자) : "북한은 하나의 무서운 감옥입니다. 김씨 일가는 이곳에서 대량학살을 하고 있습니다."

지현아 씨는 감옥의 문은 밖에서 열어야 한다는 네덜란드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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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2 06:15:06
    • 수정2017-12-12 0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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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4년 연속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며 북한 당국에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한 탈북 여성은 북한은 대량 학살과 만행이 저질러지는 무서운 감옥이라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 노력이 시급하다고 증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연속, 북한 인권 문제가 유엔 안보리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에도 논의에 제동을 걸려 했지만,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 나라가 찬성해 성사됐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우리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북한 인권 문제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선택의 폭은 줄어들 것입니다."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 유린과 탈북자 강제북송, 북한 당국에 의한 억류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핵과 미사일 실험에 자원을 대량으로 빼돌려,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주재 한국 대사) : "북한 핵 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탈북과 강제 북송이란 고초를 여러번 겪은 지현아 씨.

지난 1993년 KBS 라디오 방송을 들은 아버지를 따라 첫 탈북을 감행했다며,

대량 학살의 만행을 피해 목숨을 건 탈북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지현아(탈북자) : "북한은 하나의 무서운 감옥입니다. 김씨 일가는 이곳에서 대량학살을 하고 있습니다."

지현아 씨는 감옥의 문은 밖에서 열어야 한다는 네덜란드 시인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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