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귀족 공동묘지’ 부여 고분군서 발견

입력 2017.12.12 (09:34) 수정 2017.12.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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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996년 발굴조사를 통해 6∼7세기에 조성된 백제 고분 60여 기가 확인된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족층 무덤 34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10월부터 능안골 고분군에서 시굴 조사를 진행해 사적지의 북동쪽 구릉에서 무덤 34기와 관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관정(못) 3점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무덤 중에는 암반을 굴처럼 판 뒤 시신을 안치한 횡혈묘, 무덤방과 배수로가 갖춰진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이 남아 있는 석곽묘가 확인됐다. 이 고분들에서는 도굴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백제고도문화재단 관계자는 "능안골 고분군 정비사업을 앞두고 고분의 분포와 밀집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장기 계획을 세워 정밀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제 귀족의 집단묘지로 추정되는 능안골 고분군은 사비도성의 동쪽에 위치한다.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능산리 고분군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있다. 20여 년 전 발굴조사에서는 은제관모장식, 은제허리띠장식, 화형관(花形冠) 고리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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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귀족 공동묘지’ 부여 고분군서 발견
    • 입력 2017-12-12 09:34:39
    • 수정2017-12-12 09:44:00
    문화
1995∼1996년 발굴조사를 통해 6∼7세기에 조성된 백제 고분 60여 기가 확인된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족층 무덤 34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10월부터 능안골 고분군에서 시굴 조사를 진행해 사적지의 북동쪽 구릉에서 무덤 34기와 관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관정(못) 3점을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무덤 중에는 암반을 굴처럼 판 뒤 시신을 안치한 횡혈묘, 무덤방과 배수로가 갖춰진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이 남아 있는 석곽묘가 확인됐다. 이 고분들에서는 도굴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백제고도문화재단 관계자는 "능안골 고분군 정비사업을 앞두고 고분의 분포와 밀집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장기 계획을 세워 정밀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제 귀족의 집단묘지로 추정되는 능안골 고분군은 사비도성의 동쪽에 위치한다. 왕릉급 무덤이 모여 있는 능산리 고분군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있다. 20여 년 전 발굴조사에서는 은제관모장식, 은제허리띠장식, 화형관(花形冠) 고리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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