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한파에 온몸이 ‘덜덜’…“이 추위 실화냐?”

입력 2017.12.12 (10:18) 수정 2017.1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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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20℃ ‘칼바람 한파’…“실화입니까?”

체감온도 -20℃ ‘칼바람 한파’…“실화입니까?”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경북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오늘(12일) 오전, 목도리와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회사원과 학생들은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쳤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갔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분주했던 손도 주머니 속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SNS에는 "너무 추웠다. 단 1초도 바깥으로 손을 꺼내기 싫은 날씨", "내 귀 붙어있겠지? 이 추위 실화냐?", "롱패딩만 믿었는데... 롱패딩 하나만으로는 견딜 수 없었다. 여러분, 내복은 필수입니다", "오늘 서울 온도가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더 낮네 ㅋㅋ 당분간 러시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오늘(12일) 아침 8시 기준으로 파주 등 경기 일부와 강원 산지, 충북 제천 등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인천 강화, 경북 일부, 충북 전역(제천과 영동 제외), 강원 일부, 경기 일부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트위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고?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잖아요", "한파경보 발효 전에 출근 금지 해주시면 안 되나요? ㅠㅠ", "백수라서 다행인 날씨. 이불 밖은 위험해", "이 한파를 뚫고 출근한 나에게 박수를" 등의 투정 섞인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추위를 뚫고 등교한 학생들의 경험담도 공유됐다.

학생들은 SNS에 "등교하는데 얼굴이 찢어질 뻔했어요", "교복으로 커버할 수 없는 추위ㅠㅠ", "선생님이 등교할 때 체육복 입지 말라고 어제 공지하셨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체육복 바지 입었다. 추위는 선생님이 제일 잘 타시면서 ㅋㅋ" 등의 글을 올리며 등굣길 추위를 공유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는 모레(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4일까지 이어지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며 "특히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난방기 관리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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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바람 한파에 온몸이 ‘덜덜’…“이 추위 실화냐?”
    • 입력 2017-12-12 10:18:26
    • 수정2017-12-12 13:38:33
    사회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경북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오늘(12일) 오전, 목도리와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회사원과 학생들은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쳤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갔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분주했던 손도 주머니 속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 SNS에는 "너무 추웠다. 단 1초도 바깥으로 손을 꺼내기 싫은 날씨", "내 귀 붙어있겠지? 이 추위 실화냐?", "롱패딩만 믿었는데... 롱패딩 하나만으로는 견딜 수 없었다. 여러분, 내복은 필수입니다", "오늘 서울 온도가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더 낮네 ㅋㅋ 당분간 러시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야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오늘(12일) 아침 8시 기준으로 파주 등 경기 일부와 강원 산지, 충북 제천 등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인천 강화, 경북 일부, 충북 전역(제천과 영동 제외), 강원 일부, 경기 일부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트위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고?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잖아요", "한파경보 발효 전에 출근 금지 해주시면 안 되나요? ㅠㅠ", "백수라서 다행인 날씨. 이불 밖은 위험해", "이 한파를 뚫고 출근한 나에게 박수를" 등의 투정 섞인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추위를 뚫고 등교한 학생들의 경험담도 공유됐다. 학생들은 SNS에 "등교하는데 얼굴이 찢어질 뻔했어요", "교복으로 커버할 수 없는 추위ㅠㅠ", "선생님이 등교할 때 체육복 입지 말라고 어제 공지하셨는데 너무 추워서 그냥 체육복 바지 입었다. 추위는 선생님이 제일 잘 타시면서 ㅋㅋ" 등의 글을 올리며 등굣길 추위를 공유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는 모레(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4일까지 이어지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며 "특히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난방기 관리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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