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선박 추돌사고…인명피해 없어 보고 안했다?

입력 2017.12.12 (19:18) 수정 2017.12.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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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 항만인 부산신항에서 부두에 접안해 하역중인 배를 입항하던 다른 배가 추돌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생긴 뒤에도 안전을 책임지는 부산해양수산청은 상부에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신항 부두에 접안해 하역중인 대형 컨테이너선을 또다른 대형 컨테이너선이 추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하역중이던 선박을 육상에서 연결하던 고정줄도 잇따라 터집니다.

사고를 당한 선박은 한쪽 편이 파손됐고, 육상의 크레인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어제 낮 12시 반쯤 부산신항 한진부두에서 발생했습니다.

6만 6천 톤급 컨테이너 선박은 당초 부산신항 남 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입구에 있는 섬의 오른쪽으로 입항해야 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왼쪽으로 입항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접안해 있던 19만 톤급 선박을 추돌한 것입니다.

부산신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녹취>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음성변조) : "(배가 대 있는데 다른 배가 와서 받은 적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사고 중에서,) 지금까지 이런 도선 사고는 없었죠, 예외적인 사고죠."

더군다나 부산해양수산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고를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개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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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는 선박 추돌사고…인명피해 없어 보고 안했다?
    • 입력 2017-12-12 19:19:37
    • 수정2017-12-12 19: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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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 항만인 부산신항에서 부두에 접안해 하역중인 배를 입항하던 다른 배가 추돌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이었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생긴 뒤에도 안전을 책임지는 부산해양수산청은 상부에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신항 부두에 접안해 하역중인 대형 컨테이너선을 또다른 대형 컨테이너선이 추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하역중이던 선박을 육상에서 연결하던 고정줄도 잇따라 터집니다.

사고를 당한 선박은 한쪽 편이 파손됐고, 육상의 크레인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어제 낮 12시 반쯤 부산신항 한진부두에서 발생했습니다.

6만 6천 톤급 컨테이너 선박은 당초 부산신항 남 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입구에 있는 섬의 오른쪽으로 입항해야 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왼쪽으로 입항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접안해 있던 19만 톤급 선박을 추돌한 것입니다.

부산신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녹취>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음성변조) : "(배가 대 있는데 다른 배가 와서 받은 적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사고 중에서,) 지금까지 이런 도선 사고는 없었죠, 예외적인 사고죠."

더군다나 부산해양수산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고를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개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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