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만에 모습 드러낸 ‘창덕궁 희정당 벽화’

입력 2017.12.12 (21:31) 수정 2017.12.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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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종 황제가 사용하던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에는 조선의 마지막 궁중 장식화가 벽화로 남아 있었는데요.

2점이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됩니다.

길이가 거의 9미터에 이르는 대작이자 당대 최고 수준의 화가가 그린 걸작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강원도 통천군 총석정을 그린 '총석정절경도'입니다.

가로 길이 8.83미터, 높이 1.96미터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육각형 주상절리 돌기둥이 우뚝 솟은 장대한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그림은 강원도 고성의 만물초를 조감도처럼 표현했습니다.

하얀 구름이 봉우리 사이에 감도는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1920년 해강 김규진이 비단에 그린 이 벽화는 원래 창덕궁 희정당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긴 세월 동안 훼손 위험이 높아지자 보존 처리작업을 거쳐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지연수(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 "두 벽화가 거의 백년이 넘는 세월을 빛과 그런 습도에 노출되어 있어 상당히 손실이 많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2015년에 보존처리를 약 14개월에 걸쳐 하면서..."

이들 벽화는 내년 3월초까지 공개된 후 영구 보존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하고 창덕궁에는 모사본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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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년 만에 모습 드러낸 ‘창덕궁 희정당 벽화’
    • 입력 2017-12-12 21:33:08
    • 수정2017-12-12 2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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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종 황제가 사용하던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에는 조선의 마지막 궁중 장식화가 벽화로 남아 있었는데요.

2점이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됩니다.

길이가 거의 9미터에 이르는 대작이자 당대 최고 수준의 화가가 그린 걸작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관동팔경중의 하나인 강원도 통천군 총석정을 그린 '총석정절경도'입니다.

가로 길이 8.83미터, 높이 1.96미터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육각형 주상절리 돌기둥이 우뚝 솟은 장대한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그림은 강원도 고성의 만물초를 조감도처럼 표현했습니다.

하얀 구름이 봉우리 사이에 감도는 모습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1920년 해강 김규진이 비단에 그린 이 벽화는 원래 창덕궁 희정당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긴 세월 동안 훼손 위험이 높아지자 보존 처리작업을 거쳐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지연수(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 "두 벽화가 거의 백년이 넘는 세월을 빛과 그런 습도에 노출되어 있어 상당히 손실이 많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2015년에 보존처리를 약 14개월에 걸쳐 하면서..."

이들 벽화는 내년 3월초까지 공개된 후 영구 보존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하고 창덕궁에는 모사본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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