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전설의 가수’ 박정운, 검찰에 불려간 사연은

입력 2017.1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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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수 박정운(52) 씨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미국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박 씨가 직접 운영하며 행사장 등에서 가상화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마이닝맥스 회장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로, 이를 새로 얻으려면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 기계다.
이 수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가수 박정운 씨가 연루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6월 미국 하와이에서 마이닝맥스 관련 행사에 참석한 박정운 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박 씨가 국내외 마이닝맥스 관련 행사에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전했으나, 마이닝맥스 피해자모임 대표인 빈현우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행사장에서 박정운 씨를 본 적이 없다. 박정운 씨도 속아 넘어간 것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Who Me'로 정식 데뷔한 박정운 씨는 1991년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2년 뒤 발표한 '먼 훗날에'까지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 2월 불후의명곡에 출연한 김민우(좌), 박정운(우) 지난 2월 불후의명곡에 출연한 김민우(좌), 박정운(우)

또 지난 2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전설'에 남을 가수로 등장하기도 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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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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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수 박정운(52) 씨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미국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박 씨가 직접 운영하며 행사장 등에서 가상화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마이닝맥스 회장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로, 이를 새로 얻으려면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하는데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 기계다.
이 수천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가수 박정운 씨가 연루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매체는 지난 6월 미국 하와이에서 마이닝맥스 관련 행사에 참석한 박정운 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박 씨가 국내외 마이닝맥스 관련 행사에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전했으나, 마이닝맥스 피해자모임 대표인 빈현우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행사장에서 박정운 씨를 본 적이 없다. 박정운 씨도 속아 넘어간 것이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Who Me'로 정식 데뷔한 박정운 씨는 1991년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2년 뒤 발표한 '먼 훗날에'까지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 2월 불후의명곡에 출연한 김민우(좌), 박정운(우)
또 지난 2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전설'에 남을 가수로 등장하기도 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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