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바닷물 ‘꽁꽁’…겨울철 조업도 차질

입력 2017.12.13 (11:54) 수정 2017.12.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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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에 바닷물 ‘꽁꽁’…겨울철 조업도 차질

북극발 한파에 바닷물 ‘꽁꽁’…겨울철 조업도 차질

한반도에 혹한이 몰아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국의 강에는 얼음판이 만들어지고 있고 서해안과 동해안 일부 바닷물도 얼기 시작했다.

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진 13일 서울을 비롯한 인천과 경기도, 강원도, 전북,충남북 등 전국 대부분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서해안 가로림만 결빙 시작…지난해보다 한달 빨라

이같은 맹추위에 서해안 가로림만 바닷가도 얼기 시작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포구가 결빙을 시작한 것이다.

이 곳 선착장 등에는 2㎝ 안팎의 얼음이 얼면서 일부 소형 어선은 발이 묶였고 어민들은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녹이는 등 겨울철 조업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곳은 매년 1월 중순 이후 결빙이 시작됐으나 올해는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연관 기사] 바다도 얼었다…양식장 비상 (2016.01.20)

연일 계속된 맹추위로 가로림만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포구가 결빙을 시작했다. 한 어민이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녹이고 있다. 연일 계속된 맹추위로 가로림만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포구가 결빙을 시작했다. 한 어민이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녹이고 있다.

해안가 구조물과 인공폭포는 고드름 '장관'

혹한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동해안을 비롯한 해안가 구조물에는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은 고드름이 생겨 이색적인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인공폭포들은 물줄기가 얼음으로 변해 추위를 실감캐하고 있다.

혹한이 몰아치면서 강원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위). 얼음으로 변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인공 폭포(아래).혹한이 몰아치면서 강원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위). 얼음으로 변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인공 폭포(아래).

전국의 강과 호수도 결빙 시작…소양강엔 상고대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는 새하얀 상고대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고 강릉시 경포호수를 비롯한 전국의 강과 호수도 얼기 시작해 거대한 빙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위).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도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아래).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위).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도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아래).

기상청 "모레부터 날씨 풀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춥겠지만 오후 들어 일부 남부지방에서 기온이 살짝 올라갈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찬 대륙 고기압이 물러가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15일에는 추위가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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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발 한파에 바닷물 ‘꽁꽁’…겨울철 조업도 차질
    • 입력 2017-12-13 11:54:35
    • 수정2017-12-13 12:12:36
    취재K
한반도에 혹한이 몰아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국의 강에는 얼음판이 만들어지고 있고 서해안과 동해안 일부 바닷물도 얼기 시작했다.

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진 13일 서울을 비롯한 인천과 경기도, 강원도, 전북,충남북 등 전국 대부분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서해안 가로림만 결빙 시작…지난해보다 한달 빨라

이같은 맹추위에 서해안 가로림만 바닷가도 얼기 시작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포구가 결빙을 시작한 것이다.

이 곳 선착장 등에는 2㎝ 안팎의 얼음이 얼면서 일부 소형 어선은 발이 묶였고 어민들은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녹이는 등 겨울철 조업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곳은 매년 1월 중순 이후 결빙이 시작됐으나 올해는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연관 기사] 바다도 얼었다…양식장 비상 (2016.01.20)

연일 계속된 맹추위로 가로림만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포구가 결빙을 시작했다. 한 어민이 조업을 위해 얼어붙은 선박 엔진을 녹이고 있다.
해안가 구조물과 인공폭포는 고드름 '장관'

혹한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동해안을 비롯한 해안가 구조물에는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은 고드름이 생겨 이색적인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인공폭포들은 물줄기가 얼음으로 변해 추위를 실감캐하고 있다.

혹한이 몰아치면서 강원 동해안의 한 바닷가에 설치된 구조물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바닷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겼다(위). 얼음으로 변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인공 폭포(아래).
전국의 강과 호수도 결빙 시작…소양강엔 상고대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는 새하얀 상고대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고 강릉시 경포호수를 비롯한 전국의 강과 호수도 얼기 시작해 거대한 빙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위). 강원 강릉시 경포호수도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아래).
기상청 "모레부터 날씨 풀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춥겠지만 오후 들어 일부 남부지방에서 기온이 살짝 올라갈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찬 대륙 고기압이 물러가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15일에는 추위가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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