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테러리스트’ 범행…“IS에 충성 맹세”

입력 2017.12.13 (12:15) 수정 2017.1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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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출근길 뉴욕 중심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용의자에게 테러 관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해당하며, 범행에 쓴 폭탄은 집에서 인터넷을 보고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러행위 지원과 테러 위협, 불법무기 소지 혐의.

뉴욕 경찰이 어제 맨해튼 폭탄 테러 용의자에게 적용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방글라데시 출신 테러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가 최소 2개의 사제 폭탄을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탄 1개의 일부가 터지면서 본인만 중상을 입었고, 다른 1개는 작동하지 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제임스 오닐(뉴욕경찰청장) : "이 남성은 급조되고 기술 수준이 낮은 폭발 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첫 자폭테러를 시도한 직후 주변에 있던 경찰 4명이 달려들어 용의자를 제압해 추가 테러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가 이슬람 무장 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익힌 뒤 브룩클린 집에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용의자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직접적 범행 동기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때문에, CNN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위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했던 현장은 하루만에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맨해튼 곳곳에 이처럼 차량 돌진 방어벽을 설치하고 경찰 투입 인력을 늘리는 등 테러에 대비한 경계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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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적 테러리스트’ 범행…“IS에 충성 맹세”
    • 입력 2017-12-13 12:16:17
    • 수정2017-12-13 1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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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출근길 뉴욕 중심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용의자에게 테러 관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해당하며, 범행에 쓴 폭탄은 집에서 인터넷을 보고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러행위 지원과 테러 위협, 불법무기 소지 혐의.

뉴욕 경찰이 어제 맨해튼 폭탄 테러 용의자에게 적용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방글라데시 출신 테러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가 최소 2개의 사제 폭탄을 갖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탄 1개의 일부가 터지면서 본인만 중상을 입었고, 다른 1개는 작동하지 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제임스 오닐(뉴욕경찰청장) : "이 남성은 급조되고 기술 수준이 낮은 폭발 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첫 자폭테러를 시도한 직후 주변에 있던 경찰 4명이 달려들어 용의자를 제압해 추가 테러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가 이슬람 무장 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익힌 뒤 브룩클린 집에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용의자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직접적 범행 동기를 놓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때문에, CNN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행위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했던 현장은 하루만에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맨해튼 곳곳에 이처럼 차량 돌진 방어벽을 설치하고 경찰 투입 인력을 늘리는 등 테러에 대비한 경계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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