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무관심에 ‘총학’ 구성도 못해

입력 2017.12.13 (16:20) 수정 2017.12.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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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잇달아 총학생회 구성에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에서도 투표율 저조로 선거가 무산됐다. 연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11일 제54대 총학 투표를 진행했으나 투표율이 32.93%로 3분의 1에 미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달 연장투표 끝에 투표율 50%를 달성했으나 1·2위 후보 간 득표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데다 2위 후보가 경고 누적으로 자격을 박탈당해 선거가 무산됐다.

4∼6일 재투표에서 투표율이 23.54%로 개표 가능 기준점인 33.3%에 못 미치자 선관위는 7∼11일 연장투표를 했으나 끝내 개표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 연세대는 총학이 생긴 1961년 이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에 실패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총학 선거가 무산됐다.

앞서 지난 8일 치러진 세종대 제33대 총학 선거도 무산됐다. 두 후보가 출마했으나, 모두 규칙 위반 등으로 4차례 경고를 받고 후보자격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총학 구성이 무산됐다. 보궐선거는 2018년 3월 열릴 예정이다.

또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대도 투표율이 저조하거나 출마자가 없어 총학을 구성하지 못했다. 한양대는 최종 투표율(36.5%)이 개표 가능 기준점(50%)보다 낮아 투표함을 열지 못했고, 한국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학에 출마한 후보가 없었다. 경희대는 단일 후보가 출마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찬성률(66.6%)을 얻지 못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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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 무관심에 ‘총학’ 구성도 못해
    • 입력 2017-12-13 16:20:33
    • 수정2017-12-13 16:22:34
    사회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잇달아 총학생회 구성에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에서도 투표율 저조로 선거가 무산됐다. 연세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11일 제54대 총학 투표를 진행했으나 투표율이 32.93%로 3분의 1에 미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달 연장투표 끝에 투표율 50%를 달성했으나 1·2위 후보 간 득표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데다 2위 후보가 경고 누적으로 자격을 박탈당해 선거가 무산됐다.

4∼6일 재투표에서 투표율이 23.54%로 개표 가능 기준점인 33.3%에 못 미치자 선관위는 7∼11일 연장투표를 했으나 끝내 개표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 연세대는 총학이 생긴 1961년 이후 56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에 실패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총학 선거가 무산됐다.

앞서 지난 8일 치러진 세종대 제33대 총학 선거도 무산됐다. 두 후보가 출마했으나, 모두 규칙 위반 등으로 4차례 경고를 받고 후보자격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총학 구성이 무산됐다. 보궐선거는 2018년 3월 열릴 예정이다.

또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대도 투표율이 저조하거나 출마자가 없어 총학을 구성하지 못했다. 한양대는 최종 투표율(36.5%)이 개표 가능 기준점(50%)보다 낮아 투표함을 열지 못했고, 한국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학에 출마한 후보가 없었다. 경희대는 단일 후보가 출마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찬성률(66.6%)을 얻지 못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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