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빈 방중 일정 돌입…“난징대학살 추모”

입력 2017.12.13 (19:03) 수정 2017.12.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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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3박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지금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념 분위기인데,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땅을 딛자마자 '난징 대학살'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을 영접하기로 돼 있던 노영민 주중대사도 난징대학살 추모식에 보냈습니다.

항일운동의 공통된 역사를 내세워 난징 대학살 추모식에 참석중인 시진핑 주석에게 친근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원탁회의에도 참석해 경제 교류를 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소비재와 서비스분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내일 한중FTA 서비스 투자분야 후속협상 개시 선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만찬도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사드 보복으로 차단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복원해 내는 문제, 그리고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대북제재에 중국이 더 강력한 역할에 나서도록 이끌수 있을 지 이 두 가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경제 교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사드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 간 입장 차이로 공동 성명 발표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결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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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국빈 방중 일정 돌입…“난징대학살 추모”
    • 입력 2017-12-13 19:04:35
    • 수정2017-12-13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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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인 3박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지금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념 분위기인데,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해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땅을 딛자마자 '난징 대학살'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을 영접하기로 돼 있던 노영민 주중대사도 난징대학살 추모식에 보냈습니다.

항일운동의 공통된 역사를 내세워 난징 대학살 추모식에 참석중인 시진핑 주석에게 친근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원탁회의에도 참석해 경제 교류를 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소비재와 서비스분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내일 한중FTA 서비스 투자분야 후속협상 개시 선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만찬도 내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사드 보복으로 차단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복원해 내는 문제, 그리고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대북제재에 중국이 더 강력한 역할에 나서도록 이끌수 있을 지 이 두 가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경제 교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사드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 간 입장 차이로 공동 성명 발표가 무산됐다는 점에서 결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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