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트코인 거액 돈세탁 혐의 러 용의자 美로 추방

입력 2017.12.14 (00:52) 수정 2017.12.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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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수십억 달러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출신 용의자가 그리스에서 추방돼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리스 대법원은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비닉(38)을 미국으로 추방하라는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러시아 국적인 비닉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e의 운영에 관여하면서 40억 달러(한화 4조3천700억원)를 돈세탁한 혐의로 올해 7월 그리스 당국에 체포됐다.

러시아가 비닉의 신병 확보에 나서고 비닉도 러시아로 추방되기를 원하는 가운데 그리스 법원은 올해 10월 비닉을 미국으로 추방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비닉은 법원 결정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미국은 비닉과 BTC-e를 가상화폐 산업의 최대 '악역'으로 지목하고 비닉을 추적해왔다.

비닉의 미국 추방을 반대했던 그의 변호사는 1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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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00:52:15
    • 수정2017-12-14 01:07:25
    국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수십억 달러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출신 용의자가 그리스에서 추방돼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리스 대법원은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비닉(38)을 미국으로 추방하라는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러시아 국적인 비닉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e의 운영에 관여하면서 40억 달러(한화 4조3천700억원)를 돈세탁한 혐의로 올해 7월 그리스 당국에 체포됐다.

러시아가 비닉의 신병 확보에 나서고 비닉도 러시아로 추방되기를 원하는 가운데 그리스 법원은 올해 10월 비닉을 미국으로 추방하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비닉은 법원 결정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미국은 비닉과 BTC-e를 가상화폐 산업의 최대 '악역'으로 지목하고 비닉을 추적해왔다.

비닉의 미국 추방을 반대했던 그의 변호사는 1주일 안에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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