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학자들, 文대통령 난징대학살 언급 주목 “성의보였다”

입력 2017.12.14 (10:14) 수정 2017.1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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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80주년 추모식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보낸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성의를 보였다"며 호평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14일(오늘) 문 대통령이 방중 첫날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하며 깊은 동질감을 표명하고 한중 양국이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한 점을 부각해 보도했다.

지린(吉林)대 동북아연구원의 장후이즈(張慧智) 교수는 이 신문에 "문 대통령은 방중 당일 자신에 대한 영접 대신 노영민 주중 대사를 난징의 추모식 행사장에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문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김정숙 여사가 전날(13일) 저녁 중국 최대의 시낭송 사이트인 '웨이니두스(爲爾讀詩·'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를 통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낭송하며 한중 우호교류에 나섰다고 전했다.

저장(浙江)대학 한국연구소의 리둔추(李敦球) 교수는 "한국 정부는 사드 문제로 인해 일부 중국인 사이에 반한 감정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들과 함께 유명 한국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중국과 벌어진 사이를 좁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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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10:14:49
    • 수정2017-12-14 10:24:24
    국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80주년 추모식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보낸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성의를 보였다"며 호평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14일(오늘) 문 대통령이 방중 첫날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에서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을 언급하며 깊은 동질감을 표명하고 한중 양국이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말한 점을 부각해 보도했다.

지린(吉林)대 동북아연구원의 장후이즈(張慧智) 교수는 이 신문에 "문 대통령은 방중 당일 자신에 대한 영접 대신 노영민 주중 대사를 난징의 추모식 행사장에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문 대통령과 함께 방중한 김정숙 여사가 전날(13일) 저녁 중국 최대의 시낭송 사이트인 '웨이니두스(爲爾讀詩·'너를 위해 시를 읽는다'는 뜻)'를 통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낭송하며 한중 우호교류에 나섰다고 전했다.

저장(浙江)대학 한국연구소의 리둔추(李敦球) 교수는 "한국 정부는 사드 문제로 인해 일부 중국인 사이에 반한 감정이 커짐에 따라 중국인들과 함께 유명 한국 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중국과 벌어진 사이를 좁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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