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결심공판 진행중…검찰 중형 구형할 듯

<앵커 멘트>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도 진행되는데 검찰의 구형은 오후 재판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1심 결심 공판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공판은 1심 선고가 나오기 전 마지막 재판으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진술과 함께 검찰의 구형, 최 씨의 최후진술이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최 씨에 대한 구형을 합니다.

최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딸 정유라 씨 학사비리 혐의를 제외하고도 18갭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50여 개 대기업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형량이 무거운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읩니다.

특가법은 뇌물로 받은 금액이 1억 원 이상이면 징역 10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만큼 검찰은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씨에 대한 재판부의 선고는 내년 1월 초나 중순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최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수석과 지난 4월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도 함께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