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 “北 핵무력 완성 선언, 대화 계기 되지않을까 기대”

입력 2017.12.14 (15:11) 수정 2017.1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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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계기를 활용해서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창립식 축사에서 "북한은 그동안 핵무력이 완성된 다음에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대화로 환경이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측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또 "만약에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된다고 할지라도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 차이를 감안할 때 협상 또한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북한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북한의 입장도 면밀히 파악해 나가면서 대화의 접점을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남북관계의 복원을 통해서 그런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북측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했던 것을 거론하며 "여러 가지 북한의 입장을 감안할 때 남북대화가 시작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과거에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문제의 진전을 견인해 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꼭 해 나가야 하는 과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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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2-14 15:21:11
    정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모든 계기를 활용해서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창립식 축사에서 "북한은 그동안 핵무력이 완성된 다음에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대화로 환경이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측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또 "만약에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된다고 할지라도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 차이를 감안할 때 협상 또한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겪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북한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북한의 입장도 면밀히 파악해 나가면서 대화의 접점을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남북관계의 복원을 통해서 그런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7월 북측에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했던 것을 거론하며 "여러 가지 북한의 입장을 감안할 때 남북대화가 시작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과거에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문제의 진전을 견인해 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꼭 해 나가야 하는 과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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