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확대 정상회담 시작…中 경호원,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앵커 멘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드 보복으로 차단된 양국간 경제 협력 복원 문제와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드에 대한 입장 차 속에 공동 성명, 기자회견이 무산된 가운데 시 주석이 사드 문제를 거론하며 또 다시 우리 정부를 압박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양국간 신뢰 회복, 경제 교류 복원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경제 협력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때맞춰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 개시 선언이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우리측 사진기자 2명이 중국인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얼굴 등을 다쳐 현재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