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文 대통령 동행 기자 ‘집단 폭행’…발로 차고 멱살잡이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현재 우리측은 다친 기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중국 정부에 엄중 항의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놔! 놔! 돈 터치!"

오늘 오전 11시쯤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이후 우리 기업 부스를 돌아볼 때, 이를 따라 취재하던 우리 청와대 풀 기자단을 중국측 경호원들이 거칠게 몰아부칩니다.

이 과정에서 매일경제 사진기자가 중국 경호원들 10여 명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우리 경호 어딨이요! 경호!"

쓰러진 기자를 구둣발로 차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기자는 눈과 코에 심한 부상을 당해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현장에 있던 청와대 행정관들이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중국 경호원들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10여 분 전에도 한국일보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고 넘어 뜨렸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중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도 중국 공안이 우리 취재를 막아서며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기자단이 취재를 거부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기자를 폭행한 경호원들의 정확한 소속을 확인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응조치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