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세 번째 정상회담…“양국관계 개선 기회”

입력 2017.12.14 (21:01) 수정 2017.12.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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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두 시간 넘게 이어졌고, 곧 언론 발표문이 나올 예정인데요.

모든 분야에서의 관계 정상화가 이번 회담의 최대 과제인데 시 주석의 사드언급 수준에 따라 회담의 성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환영식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날 시 주석의 난징 대학살 추모 행사 참석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방중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이어진 확대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난징 추모식에 주중대사를 참석시킨 데 감사의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도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갈등과 관련해 양국 간 역지사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 양국의 역사적 공통점, 두 정상 간 정치 철학의 공감대를 토대로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후퇴했다며 사드 문제를 에둘러 거론하면서 이번 방중과 회담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양국 관계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과 소규모 회담까지 2시간 반 가량 북핵 해법 공조 방안과 한중 관계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반대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이고 사드 문제는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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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세 번째 정상회담…“양국관계 개선 기회”
    • 입력 2017-12-14 21:02:00
    • 수정2017-12-14 22: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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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두 시간 넘게 이어졌고, 곧 언론 발표문이 나올 예정인데요.

모든 분야에서의 관계 정상화가 이번 회담의 최대 과제인데 시 주석의 사드언급 수준에 따라 회담의 성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환영식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전날 시 주석의 난징 대학살 추모 행사 참석으로, 두 정상의 만남은 방중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이어진 확대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난징 추모식에 주중대사를 참석시킨 데 감사의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도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갈등과 관련해 양국 간 역지사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 양국의 역사적 공통점, 두 정상 간 정치 철학의 공감대를 토대로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후퇴했다며 사드 문제를 에둘러 거론하면서 이번 방중과 회담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방향을 정확하게 잘 잡아 양국 관계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과 소규모 회담까지 2시간 반 가량 북핵 해법 공조 방안과 한중 관계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반대하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이고 사드 문제는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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